안산 청문당에서 펼쳐진 조선 선비들의 시회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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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청문당에서 펼쳐진 조선 선비들의 시회 재연

안산 청문당에서 펼쳐진 조선 선비들의 시회 재연

지난 9월 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에 위치한 안산 청문당에서 조선시대 선비들의 문인 모임을 재현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안산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조선 중기 사대부 가옥인 청문당에서 강세황과 그의 제자 김홍도 등 역사적 인물들이 함께했던 문인들의 시회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고택, 안산 청문당

안산 청문당은 진주 유씨 16대손 유시회가 지은 조선 중기 사대부 가옥으로,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 강세황과 단원 김홍도의 예술 활동과 깊은 인연을 가진 곳이다. 이날 행사는 강세황이 처남 유경종과 함께 벗들과 시와 그림을 나누던 문인들의 모임인 '현정승집'을 재현하는 자리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다.

전통과 풍류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

행사장에 들어서면 마당 한쪽에 마련된 다과 체험 부스가 방문객을 맞이했다. '풍류를 나누는 찻자리'라는 이름으로 전통 다과와 차가 준비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알록달록한 색지로 초롱을 꾸미는 모습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또한, 식전 공연으로 해금 독주가 펼쳐졌으며, 이어서 창단 30주년을 맞은 안산시립국악단의 가야금 3중주가 무대를 장식했다. 전통 국악의 선율이 고택의 처마 아래로 울려 퍼지며 조선시대의 풍류를 현대에 되살려냈다.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느낀 하루

무더운 늦더위 속에서도 관람객들은 그늘막 아래에서 여유롭게 공연을 감상하며 고택과 국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만끽했다. 오래된 기와지붕과 돌담 사이로 전해지는 우리 전통 가락은 안산이 지닌 역사와 예술의 깊이를 새삼 일깨워 주었다.

안산 청문당은 고즈넉한 전통가옥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곳에 깃든 역사적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안산 청문당에서 펼쳐진 조선 선비들의 시회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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