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숲어싱길 맨발 산책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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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한숲어싱길 맨발 산책의 매력

용인 한숲어싱길 맨발 산책의 매력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경기도 용인시 석성산 초입에 위치한 한숲어싱길을 찾았다. 이곳은 맨발로 자연의 흙길을 직접 밟으며 걷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산책로다. 동백도서관 인근에서 출발해 한숲어싱길을 걸어보는 코스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숲어싱길은 기존 황토 포장 산책로를 정비해 2023년 9월에 약 600m 길이로 조성되었다. 사업비 약 1억 원이 투입되어 황토, 모래, 마사토 등 다양한 자연 재료를 밟아볼 수 있는 5개의 체험존과 신발 보관함, 세족장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어싱(Earthing)’이란 맨발로 흙이나 땅을 직접 밟는 활동을 뜻하며, 최근 맨발 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용인시에서도 공원과 녹지를 활용한 맨발 산책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한숲어싱길은 울창한 나무 아래로 이어져 있어 도심 한복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깊은 산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신발 보관함에 신발과 양말을 넣고 맨발로 걷는 동안 흙길의 촉감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흙길은 부드럽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걷기에 불편함이 없었으며,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게 느껴졌던 맨발 걷기도 숲의 풍경과 함께 하다 보니 금세 익숙해졌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걷기 가이드라인 안내판도 있어 처음 이용하는 시민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전체 길이가 약 600m로 길지 않아 맨발 걷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다. 다만 비가 오거나 길이 젖은 날에는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야간이나 눈이 오는 날에는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숲어싱길의 또 다른 장점은 입구에 마련된 세족장이다. 맨발 산책 후 흙이 묻은 발을 바로 씻을 수 있어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발 보관 공간과 세족장이 함께 있어 편리함을 더한다. 개인적으로 물티슈나 손수건을 준비하면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산책은 한숲어싱길만을 걷는 데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동백역까지 걸어보는 코스로 확장했다. 한숲공원 일대는 동백호수공원, 여러 근린공원, 석성산 숲길을 연결한 동백지구 순환형 산책로의 일부로, B코스는 약 4.5km에 달하며 석성산 자락을 포함해 일부 경사가 있는 구간도 포함한다.

산책로 주변에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과 나무로 만들어진 숲놀이터가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 동백역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한 번 맨발길을 걸어보니 신발을 신었을 때와는 또 다른 자연의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산책로 주변에는 가을꽃인 꽃무릇도 피어 있어 잠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동백역으로 내려가는 길은 약간의 경사가 있어 미끄럼에 주의해야 한다. 도로에 도착하면 동백역이 가까워 산책을 마무리하기에 좋다.

이번 산책은 동백도서관에서 시작해 맨발로 흙길을 밟고, 숲길을 지나 동백역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멀리 떠나지 않아도 용인시 내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을철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시민들에게 한숲어싱길은 추천할 만한 산책로다.

한숲어싱길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3로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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