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욱 작가 인도 사진전 Inside India 현장

한상욱 작가 인도 사진전 Inside India 현장
제20회 오산종합예술제가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예술제는 오산예총 소속 오산 미술협회와 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의 정기전과 우수작가 초대전으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사진작가협회 오산지부의 우수작가 한상욱 작가의 개인전 Inside India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상욱 작가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인도에서 근무하며 그곳에서 마주한 유적과 일상, 풍경을 주제로 사진을 담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작가가 직접 자리해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도로 향하는 티켓, 전시의 시작
전시의 첫 작품인 인도로 향하는 티켓은 인도의 유적과 관광지를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보라색 옷을 입은 인물이 티켓을 들고 서 있는 모습과 함께, 오른쪽 아래 남성도 티켓을 들고 있어 인도로 향하는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작가가 5년간 기록한 인도의 깊은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역사 테마, 무굴제국의 영묘
첫 번째 테마인 역사에서는 무굴제국의 대표적인 영묘 세 점이 전시되었습니다. 후마윤 영묘, 타지마할, 비비 까 마끄라바가 그것입니다. 후마윤 영묘는 무굴제국 2대 황제 후마윤의 묘로, 인도 최초로 페르시아식 정원을 무덤과 함께 조성한 정원식 무덤입니다. 타지마할은 샤자 한 왕비 뭄타즈 마할의 묘로, 이슬람과 힌두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인도의 대표 문화유산입니다. 비비 까 마끄라바는 샤자 한의 아들 아우랑제브의 무덤으로, 타지마할에 비해 소박하게 지어졌으며 좌우대칭의 완벽함이 특징입니다. 세 영묘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였습니다.
지리와 자연, 히말라야 산맥
다음 테마는 지리입니다. 히말라야 산맥의 웅장함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 히말라야 산맥과 푼힐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 산의 대조적인 풍경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종교의 다양성
인도는 힌두교 신자가 약 80%, 이슬람교 신자가 약 15%, 불교 신자가 약 5%를 차지합니다. 이에 따라 문화유산도 종교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입니다. 힌두교를 대표하는 코끼리신 가네샤의 그림과 마하라슈트라의 엘로라 석굴, 이슬람교 성지 하지말리 다르가, 불교석굴 아잔타 석굴 등 각 종교의 특색이 잘 드러난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일상과 삶, 그리고 죽음
한상욱 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인도의 일상과 삶은 자연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반면 죽음 테마에서는 나룻배를 타고 화장터로 향하는 모습, 화장 장면, 바다에 재를 뿌리는 장면, 힌두교 전통 장례식 뿌자 등이 분위기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또한 겐지스강에서의 모습과 그림을 그리는 청년들의 사진을 통해 새로운 삶과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인도 속 인도를 만나다
이번 전시는 제목 그대로 Inside India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했던 인도의 깊은 내면과 아름다움을 한상욱 작가의 시선을 통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한상욱 작가의 개인전 외에도 사진작가협회 회원전, 미술협회 회원전, 이종문 작가의 개인전이 함께 오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