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내려놓은 치매돌봄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찾은 숲
시흥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3일 인천대공원 치유의 숲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스스로 튼튼숲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에게 누적될 수 있는 신체적·정서적 부담을 덜어주고, 환자와 가족이 자연 속에서 함께 쉬며 재충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돌봄을 받는 환자뿐 아니라 돌봄을 이어가는 가족의 몸과 마음도 함께 살폈다는 점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차와 체조로 시작한 산림치유
참여자들은 숲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여러 치유 활동을 차례로 경험했다. 프로그램은 건강차 마시기와 몸 깨우기 체조를 비롯해 숲길 걷기, 아로마 오일 마사지, 싱잉볼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 건강차 마시기
- 몸 깨우기 체조
- 숲길 걷기
- 아로마 오일 마사지
- 싱잉볼 체험
참여자들은 자연의 향기와 소리에 집중하며 숲길을 걸었다. 이어진 체험에서는 긴장을 풀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봤다. 숲에서는 환자와 가족이 나란히 활동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이어졌다. 일상적인 돌봄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에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3개 권역이 함께한 공동 워크숍
이번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3개 권역이 함께하는 공동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한 권역 안에서만 활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권역의 참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은 돌봄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서로 나눴다. 비슷한 상황을 지나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고, 참여자 사이에는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는 시간이 마련됐다. 자연 속 휴식과 참여자 간 교류가 한 프로그램 안에서 함께 이뤄진 것이다.
돌봄 가족에게도 필요한 회복
한 참여 가족은 평소 돌봄에 집중하느라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부족했지만, 숲에서 가족과 함께 걷고 여러 활동을 체험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는 취지의 소감을 전했다.
치매 돌봄은 환자와 가족이 함께 이어가는 일상인 만큼, 가족에게도 잠시 부담을 내려놓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환자와 가족이 같은 공간에서 자연을 느끼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시간을 보내도록 지원했다.
휴식과 치유 프로그램 이어간다
시흥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돌봄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휴식 및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시흥시 건강돌봄과 치매관리팀 전화 031-310-6823으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