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의 맛 상상으로 피다

경기상상캠퍼스 개관 10주년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유휴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조성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2003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남은 교정과 건물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2016년 6월 11일 문을 열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2026년에는 경기상상캠퍼스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마련됐다.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상상이 피는 숲에서는 공연과 체험, 입주단체가 함께하는 생활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공간과 사람, 여러 형태의 상상을 조명하는 10주년 기념 특별전 상상 훈련은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네 가지 공간으로 만난 경기도 먹거리
10주년 프로그램 가운데 경기도 먹거리광장에서 열린 맛난 만남 맛의 상상은 농산물과 식문화를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야외 공간에는 상상을 주제로 한 홍보존, 농산물 활용 체험존, 농촌융복합 제품 판매존, 힐링존이 마련됐다.
| 구역 | 주요 내용 |
|---|---|
| 홍보존 | 경기도 먹거리광장의 비전과 주요 사업 소개 |
| 농산물 활용 체험존 | 제철 농산물을 만지고 활용하는 체험 운영 |
| 농촌융복합 제품 판매존 | 기준을 통과한 도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경영체의 제품 전시와 판매 |
| 힐링존 | 가을 숲에서 쉬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휴식 공간 |
농촌융복합 제품 판매존에서는 여러 제품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체험존에서는 못난이 감자로 인형 만들기, 농산물 무게 맞추기, 농산물 촉감 놀이 등이 진행됐다. 미션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먹거리광장 타투 스티커가 제공됐다. 힐링존에서는 웰컴 팝콘과 함께 가을 숲의 분위기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농산물을 보고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손으로 만지고 놀이와 요리로 연결한 점이 프로그램의 중심이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각 구역을 차례로 둘러보며 경기도 농산물과 농촌융복합 제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철 식재료를 색으로 배우다
경기도 먹거리광장은 경기도 농산물과 관련한 사계주방, 테이스티 광장, 경기 잇는 식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쿠킹 스튜디오와 세미나룸은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대관을 신청할 수 있다.
2026년 10월 24일에는 경기상상캠퍼스 개관 1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한 참여형 식문화 프로그램 테이스티 광장이 열렸다. 주제는 제철을 색으로 AI로 상상하다였다. 참가자들은 뽑기를 거쳐 빨강, 노랑, 초록, 하양, 보라 등 다섯 팀으로 나뉘었다.
박찬일 셰프의 제철의 맛을 읽다 강연에서는 우리 식탁에 담긴 이야기와 제철 과일·채소, 식재료 손질법, 식재료 이름에 얽힌 내용이 소개됐다. 식재료를 어느 시기에 구입하면 맛과 가격 면에서 좋은지, 국내에서 재배한 농산물에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도 다뤘다.
강연의 내용은 곧바로 오감으로 확인하는 시식으로 이어졌다. 가을 제철 식재료인 사과, 단호박, 시금치, 새송이버섯, 자색고구마가 각각 빨강, 노랑, 초록, 하양, 보라를 나타냈다. 현장에는 다섯 가지 색과 맛을 담은 음식이 차례로 준비됐다.
- 빨강 사과를 활용한 사과브리 샌드위치
- 노랑 단호박으로 만든 단호박 수프
- 초록 시금치를 넣은 시금치 페스토 파케리
- 하양 새송이버섯을 활용한 버섯 리소토
- 보라 자색고구마로 만든 자색고구마 라떼
참가자들은 식재료의 색을 살핀 뒤 각 재료가 음식으로 완성된 모습을 비교하며 맛을 경험했다. 강연과 시식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제철 농산물을 이해하고 실제 음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인공지능으로 완성한 상상의 요리
시식 뒤에는 AI와 함께 만드는 상상의 미식 요리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입장할 때 배정받은 색상에 맞춰 식재료를 고르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메뉴를 구상했다. 이어 음식 이미지를 만든 뒤 팀별로 메뉴 이름을 정해 콘테스트에 참여했다.
초록 팀은 시금치와 배추, 쪽파, 브로콜리 등을 활용해 새로운 요리를 상상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쉽게 떠올리기 어려웠던 음식의 모습을 인공지능 이미지로 표현했다. 제철 농산물에 디지털 기술과 팀 활동을 더해 식문화 체험의 범위를 넓힌 프로그램이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팀별로 서로 다른 농산물 꾸러미가 제공됐다. 초록 팀의 꾸러미에는 쪽파와 브로콜리, 무가 담겼다. 현장에서 살펴본 농산물이 실제 식재료 꾸러미로 이어지며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11월에도 이어지는 식문화 체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는 체험형 식문화 프로그램 경기 잇는 식탁과 제철을 색으로 AI로 상상하다는 2026년 11월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없으며 만 14세 이상 경기도민이 신청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안내한다.
같은 날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경기도 문화누리카드 기획사업인 찾아가는 문화 서비스 누리터도 운영됐다. 현장에는 플리마켓과 여러 문화 체험이 마련돼 먹거리 프로그램과 함께 둘러볼 수 있었다.
경기상상캠퍼스의 개관 10주년 행사는 2026년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운영 정보는 경기상상캠퍼스가 제공한다.
장소 정보
경기상상캠퍼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경기도 먹거리광장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경기상상캠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