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로 밝힌 파주

Last Updated :
페달로 밝힌 파주

재생에너지를 직접 만들고 즐기며 배우는 시민 참여형 축제가 경기도 파주시 운정중앙공원에서 펼쳐졌다. 2026년 10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 ‘2026 제2회 파주에너지데이’는 재생에너지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공연과 놀이, 체험, 영화, 먹거리로 풀어낸 행사였다.

행사는 ‘에너지 피크닉’을 주제로 구성됐다. 시민들은 탁 트인 공원에 머물며 에너지 교실과 아카펠라 공연, 버블 매직쇼, 야외 영화 상영을 차례로 즐겼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자전거 페달과 스테퍼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 공간, 에너지 정책 안내 부스, 햇빛장터가 운영됐다.

공원에서 즐긴 에너지 피크닉

운정중앙공원에 마련된 무대 프로그램은 에너지 교실로 문을 열었다. 이어 악기 없이 사람의 목소리로 음악을 만드는 아카펠라 공연이 진행됐다. 여러 목소리가 어우러지자 공원에는 자연스럽게 음악이 퍼졌고, 무대를 바라보는 시민들도 공연에 집중했다.

버블 매직쇼에서는 크고 작은 비눗방울이 무대 주변을 채웠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들의 시선이 공연에 모였다. 에너지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과 눈으로 즐기는 공연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면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축제 분위기가 형성됐다.

야외 영화 상영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공원에 모여 앉아 애니메이션 영화를 감상했다. 상영된 작품은 대홍수로 달라진 세계에서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들이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물들의 여정과 자연환경의 변화가 함께 제시되면서 생태계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야외 영화는 에너지 사용과 환경의 관계를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닫힌 영화관과 달리 탁 트인 공원에서 여러 시민이 함께 작품을 관람하면서 에너지 피크닉이라는 행사의 성격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자전거 페달로 만든 전기

무대 주변의 에너지 플레이존에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몸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설명만 듣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움직여 운동에너지를 만들고, 이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자전거를 타며 솜사탕을 만드는 체험이었다. 참여자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그 힘을 이용해 전기가 만들어지고, 생산된 전력이 솜사탕을 만드는 체험에 활용됐다. 평소 콘센트에 플러그를 연결해 간편하게 사용하는 전기도 누군가의 힘과 발전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어린이와 시민들은 페달을 돌리는 과정과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함께 살펴봤다. 먹거리를 얻는 즐거움에 발전 원리를 배우는 과정이 결합되면서 에너지 교육이 하나의 놀이로 전달됐다.

스테퍼를 빠르게 밟아 전기를 생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여자들이 발판을 움직일수록 운동에너지가 발생하고, 이 힘이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는 원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반복해서 발판을 밟으며 전기를 만들었고, 주변에서는 서로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응원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자전거와 스테퍼 체험은 운동에너지와 전기에너지의 관계를 눈앞에서 확인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어려운 과학 용어를 길게 설명하기보다 몸을 움직인 결과가 전기 생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줘 어린이도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관련 퀴즈를 푸는 부스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문제 속에 담긴 정보를 확인하며 에너지의 생산과 이용, 절약의 의미를 익혔다. 과학 원리를 놀이와 퀴즈로 접하도록 구성해 교육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다양한 어린이 체험 공간

행사장에는 체험을 기념할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축제의 순간을 남겼다. 활동적인 프로그램 사이에 잠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색칠하기 공간도 마련됐다.

색칠하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여러 색을 골라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했다. 조용히 앉아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신체 활동 중심의 체험과는 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글자 사이에 숨은 단어를 찾는 워드서치 공간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제시된 글자판을 살피며 관련 단어를 찾았다. 뛰고 움직이는 체험을 좋아하는 어린이뿐 아니라 차분하게 문제를 풀고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선호하는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에너지 키즈 파크에는 에어 장애물 놀이 시설과 미니 볼링장이 설치됐다. 커다란 에어 시설에서는 어린이들이 장애물을 통과하며 자유롭게 뛰어놀았다. 체험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의 움직임과 웃음이 이어졌다.

미니 볼링장은 볼링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이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무료로 운영된 놀이 공간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에너지 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신체 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생활과 연결한 에너지 정책

파주에너지데이는 어린이 체험에만 머물지 않았다. 성인 방문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에너지 정책과 생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운영됐다. 파주시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관련 정책과 전기 정보를 소개해 재생에너지가 시민 생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렸다.

가정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부스에서는 태양광 발전과 전기요금 절약에 관한 내용이 안내됐다. 시민들은 재생에너지가 환경을 위한 추상적인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문산 지역의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운정 지역 아파트의 전력 사용과 연계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발전이 이뤄지는 지역과 전력이 필요한 생활 공간을 연결하는 설명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가 실제 전력 이용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초록전기요금제’에 관한 설명도 제공됐다. 시민들은 전기요금과 관련된 정책 내용을 살펴보며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접했다.

어린이는 놀이와 체험으로 에너지의 원리를 배우고, 성인은 가정생활과 연결된 재생에너지 정보와 정책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었다. 평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정책 정보를 축제 현장에서 접할 수 있게 해 시민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했다.

다회용기로 운영한 햇빛장터

행사장 안의 햇빛장터에서는 샌드위치와 미숫가루, 김치전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됐다. 시민들은 공연과 체험 사이에 음식을 먹으며 공원 피크닉의 여유를 즐겼다.

햇빛장터의 먹거리는 다회용기에 담겨 제공됐다. 음식을 다 먹은 뒤에는 사용한 용기를 반납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축제에서 늘어나기 쉬운 일회용품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식이었다.

에너지와 환경을 주제로 한 행사인 만큼 먹거리를 제공하고 소비하는 과정에도 친환경 실천이 반영됐다.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정해진 곳에 반납하는 간단한 행동을 통해 방문객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동안 자원 절약을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다회용기 운영은 환경 보호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생활 속 선택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시민들은 음식을 즐기면서 용기를 반납했고, 햇빛장터는 먹거리 공간과 친환경 실천 공간이라는 두 역할을 함께 수행했다.

놀이로 가까워진 재생에너지

2026 제2회 파주에너지데이에는 에너지 교실과 공연, 버블 매직쇼, 야외 영화, 운동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체험, 어린이 놀이 시설, 정책 안내, 햇빛장터가 한자리에 마련됐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재생에너지와 환경이라는 공통 주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달했다.

행사의 핵심은 에너지를 어렵게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체험하도록 한 데 있었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 솜사탕을 만들고, 스테퍼를 움직여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은 전기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야외 영화는 변화한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했고, 정책 안내 부스는 재생에너지와 가정의 전력 사용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한 햇빛장터에서는 축제를 즐기는 과정에도 자원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에게는 놀이와 새로운 배움의 시간이 됐고, 성인 방문객들에게는 재생에너지 정책과 생활 정보를 살펴볼 기회가 됐다.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 발전 체험에 참여하는 어린이, 정책 설명을 듣는 방문객이 공원 곳곳에 어우러지면서 교육과 여가를 함께 담은 현장이 만들어졌다.

파주에너지데이는 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환경을 위한 실천을 시민의 일상 가까이 가져온 행사였다.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끄고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는 작은 행동도 에너지 절약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체험 프로그램 전반에 담겼다.

운정중앙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재생에너지를 보고 듣는 단계를 넘어 직접 만들고 이용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공연과 놀이를 즐기는 동안 에너지의 가치와 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하루였다.

페달로 밝힌 파주
페달로 밝힌 파주
페달로 밝힌 파주 | 경기진 : https://ggzine.com/15363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경기진 © gg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