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광장 달군 반려견 축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도심 한복판에서 함께 뛰고 쉬며 추억을 쌓는 2026 성남시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2026년 10월 31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명랑운동회와 도그쇼를 비롯해 반려견 전용 놀이터, 응급처치 교육, 성향 뱃지 만들기, 보물찾기, 위생 미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반려동물의 안전과 휴식까지 고려한 공간 구성 속에서 보호자와 반려견은 각자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겼다.
크기에 따라 나눈 반려견 놀이터
행사장에 들어서면 반려견 전용 놀이터가 먼저 눈길을 끌었다. 놀이터는 반려견의 체고를 기준으로 소·중형견 구역과 대형견 구역을 나눠 운영했다. 체격이 다른 반려견들이 알맞은 공간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구분한 것이다.
놀이터에서는 반려견들이 넓은 공간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보호자들은 곁에서 반려견의 움직임을 살피며 축제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한쪽에는 잔디 휴게 공간도 마련돼 활동을 마친 반려견과 보호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었다.
마음껏 뛰는 공간과 차분하게 쉬는 공간을 함께 마련한 점은 반려동물의 활동과 휴식을 모두 고려한 행사 구성을 보여줬다.
응급 상황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에서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처치 방법을 직접 익힐 수 있었다. 반려동물과 생활하면서 마주할 수 있는 위급한 순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체험 중심으로 살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축제가 단순한 놀이에 머물지 않고 반려동물의 생명과 안전에 필요한 정보를 함께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참가자들은 설명을 듣고 처치 과정을 따라 하며 올바른 대응 방법을 배웠다.
성향을 알리는 반려동물 뱃지
반려동물 성향 뱃지 만들기 부스에서는 공격형, 온순형, 보통형 가운데 반려견에게 맞는 유형을 선택해 뱃지를 만들 수 있었다. 완성된 뱃지는 주변 사람들에게 반려견의 성향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같은 반려견이라도 낯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서로 다를 수 있다. 행사에서는 이처럼 서로 다른 성향을 눈에 보이도록 표시하는 체험을 통해 안전한 반려문화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후각을 활용한 보물찾기
보물찾기 체험 부스에서는 반려견들이 냄새를 맡으며 간식이 든 빨간 공을 찾았다. 공을 발견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어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으로 진행됐다.
반려견들은 주변을 꼼꼼히 탐색하며 공의 위치를 찾아갔다. 냄새를 따라 움직이는 모습에 보호자와 관람객의 시선이 모였고, 공을 찾아낸 순간에는 현장에 즐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유기동물 보호와 성숙한 반려문화
성남시 반려동물돌봄센터 부스에서는 성숙한 반려문화와 유기동물 보호에 관한 정보를 소개했다. 참가자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OX퀴즈도 진행됐으며, 퀴즈 참여자에게는 선물이 제공됐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동물들도 만날 수 있었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유기동물 보호 문제와 책임 있는 돌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일에는 즐거움뿐 아니라 끝까지 돌봐야 할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현장에서 되새길 수 있었다.
학생들의 재능 나눔 위생 미용
성보경영고등학교 학생들은 펫매니지먼트 전공을 살려 반려동물 무료 위생 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전공 과정에서 익힌 능력을 현장에서 활용했고, 반려인들은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학생들의 재능 나눔과 반려동물 관리가 어우러진 부스에는 위생 미용을 원하는 보호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교육을 통해 쌓은 기술이 지역 행사에서 시민과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로 연결된 현장이었다.
의류와 액세서리 먹거리 부스
행사장 곳곳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부스가 운영됐다. 포근한 소재와 다양한 색상을 활용한 제품들이 진열돼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체격과 개성에 맞는 물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공간도 함께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체험과 공연 사이에 먹거리를 구매하며 잠시 쉬었고, 반려동물 용품을 구경하면서 축제의 여러 공간을 둘러봤다.
축제의 순간을 남긴 촬영 공간
반려동물과 함께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포토존과 전문 스튜디오 부스도 마련됐다. 포토존은 알록달록한 풍선과 여러 소품으로 꾸며졌으며, 보호자들은 반려동물과 나란히 자리해 사진을 남겼다.
전문 스튜디오 부스에서는 행사 참여 조건을 충족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사진을 촬영한 뒤 엽서 형태로 출력해 제공했다. 축제에서 보낸 한때를 사진뿐 아니라 손에 잡히는 기록으로 간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함께 달리고 기다린 명랑운동회
명랑운동회에서는 건강달리기와 멍 때리기 대회, 초보 어질리티 대회가 진행됐다. 건강달리기에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발을 맞춰 달렸고, 멍 때리기 대회에서는 분주한 행사장 속에서도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펼쳐졌다.
초보 어질리티 대회에서는 반려견들이 보호자와 호흡을 맞추며 장애물 코스에 도전했다. 익숙하지 않은 코스 앞에서 속도를 조절하거나 방향을 바꾸는 과정도 이어졌다. 보호자들은 반려견을 격려하며 끝까지 코스를 함께했다.
빠르게 달리는 반려견부터 여유롭게 주변을 살피는 반려견까지 참여 방식은 다양했다. 경쟁의 결과보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한 공간에서 교감하며 과정을 즐기는 모습이 운동회의 중심을 이뤘다.
재치와 실력이 빛난 도그쇼
이어진 도그쇼에서는 반려견들의 다양한 개인기와 원반던지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반려견들은 훈련된 동작과 재치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원반을 향해 힘차게 뛰어오르고 정확하게 받아내는 장면이 이어질 때마다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광장을 채웠다. 반려견의 집중력과 기량이 돋보였고, 보호자와 호흡을 맞추는 순간도 볼거리를 더했다.
참여의 재미를 더한 현장 행사
축제에서는 경품 추첨과 룰렛 돌리기, 뽑기 등 여러 현장 행사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체험에 참여하고 선물을 받으며 축제를 즐겼다. 놀이터와 체험 부스, 운동회와 도그쇼를 오가는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2026 성남시 반려동물 페스티벌은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보호자가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모은 행사였다. 성남시청 광장에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달리고 쉬며 교감했고, 유기동물 보호와 성숙한 반려문화에 관한 내용도 함께 다뤄졌다.
반려동물을 위한 세심한 공간 구분, 응급처치 체험, 학생들의 재능 나눔, 다채로운 공연과 운동회가 어우러지면서 도심 광장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는 축제 공간으로 채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