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미술창고, 청년작가 작품 대거 공개

경기미술창고 소장품 기획전 오픈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상상캠퍼스 공작1967에서 2025년 5월 30일부터 6월 27일까지 경기미술창고 소장품 기획전 <오픈 스토리지 2025>가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공 미술 컬렉션인 경기미술창고를 통해 2024년에 새로 수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다양한 장르와 40여 명 작가 참여

전시에는 회화, 사진, 조각, 뉴미디어 등 총 64점의 현대미술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경기 청년 신진작가 23명과 대중 미술 장르 작품 19점이 포함되어 있어 젊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크다. 참여 작가는 40명이 넘으며, 이들의 작품은 공작1967 공간 내 문서고를 개조한 창고 공간에 설치되어 관람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경기미술창고의 공공 미술 생태계 역할

경기미술창고는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계 지원을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시각예술 작가들의 작품 203점을 구매하며 시작되었다. 이후 청년 신진작가와 비주류 대중 미술 장르 작품을 지속적으로 수집하며 미술 생태계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공간과 작품의 조화, 관람객과의 소통

공작1967은 과거 대형 강의실 건물을 생활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융복합 입주단체와 문화 행사 공간, 코워킹스페이스 등이 함께 운영된다. 전시 공간은 차가운 시멘트 바닥과 유연한 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품들은 공간의 특성과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관람객은 작품의 표면과 질감, 뒷모습까지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예술과 일상의 만남, 공공 소장품의 가치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공공이 예술을 소유하고 누리는 방식을 보여준다. 경기미술창고를 통해 경기도민은 예술적 가치를 함께 나누며, 익숙하지 않은 작가와 낯선 장르의 작품 속에 담긴 시대의 목소리와 고민을 접할 수 있다. 전시장 내 QR코드를 통해 작품 설명을 확인할 수 있어 관람의 깊이를 더한다.

전시 관람과 미래 전망

6월의 푸르름이 가득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예술이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전시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한 폭의 그림 같은 하늘이 펼쳐져 앞으로 경기미술창고가 채워갈 공공 컬렉션의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전시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