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유엔군 초전기념관, 호국 보훈의 달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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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유엔군 초전기념관, 호국 보훈의 달 명소

오산 유엔군 초전기념관, 호국 보훈의 달 명소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죽미령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이 처음으로 지상전을 벌인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곳 1번 국도변 한켠에는 유엔군의 첫 교전을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평화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6.25 전쟁 발발 이후 수많은 나라가 참전한 한국전쟁에서 유엔군의 역할과 의의를 집중 조명합니다. 특히, 유엔군의 첫 전투였던 죽미령 전투를 상세히 소개하며, 당시 남한에 파견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시간대별 이동 경로가 기록된 참전일지를 통해 긴박했던 전황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1950년 7월 5일 유엔군의 첫 교전 상황을 디오라마와 영상으로 재현해 방문객들이 당시 전투의 긴장감과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미스 부대는 죽미령에 진지를 구축하고 항전했으나 병력 부족으로 북한군의 남진을 막지 못했고, 이 전투에서 유엔군 181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었습니다.

기념관 내에는 스미스 부대원이 기증한 유물과 영상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록 첫 전투는 패배로 끝났지만, 미 지상군의 초기 개입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스미스평화관에서는 VR 체험을 통해 당시 부대원들의 여정을 생생하게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스미스 부대원의 일원이 되어 수송기를 타고 부산과 대전을 거쳐 오산으로 향하는 경로를 체험하며 전장으로 향하던 군인들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죽미령 평화공원은 죽미령 전투 70주년을 기념해 조성되었으며, 구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상징 조형물들이 공원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평화놀이터에는 한국전쟁 참전국들의 국기가 걸려 있어 아이들과 함께 평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공원 입구에는 죽미령 전투의 영웅들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으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 540명의 이름과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 메시지가 새겨져 있습니다. 더글라스 C-54 수송기를 형상화한 게이트를 지나면 기념비로 이어지는 길이 나타나는데, 이 수송기는 전쟁 당시 군 병력뿐 아니라 전쟁고아들을 피난시키는 역할도 했습니다.

기념비 앞에 위치한 동그란 조형물은 1950년 7월 5일 오전 8시 15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치열했던 죽미령 전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중앙에 피어오른 다알리아 꽃은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구 유엔군 초전기념비는 부대원들을 상징하는 540개의 돌로 만들어졌으며, 1번 국도변에는 새로운 기념비도 조성되어 있어 함께 방문할 수 있습니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자유와 평화를 위해 먼 타국까지 찾아와 희생한 유엔군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며, 가족과 함께 오산시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방문해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을 권합니다.

주소경기도 오산시 경기대로 742
입장료무료
관람 시간화~일요일 09:00~18:00 (입장 마감 17:00)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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