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첫 주4.5일제 시범사업 본격 추진

경기도, 전국 최초 주 4.5일제 시범사업 시작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노동시간 단축과 근로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근무 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임금 감소 없이 노동시간을 줄이는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생산성 증대를 동시에 도모하는 실험적 시도다.
68개 기업 참여, 다양한 근무 형태 도입
이번 시범사업에는 총 68개 기업이 참여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주 4.5일제를 시행한다. 기업별 특성과 상황에 맞춰 주 40시간 대신 주 35시간 근무, 또는 격주 주 4일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도입된다. 이는 노동시간 단축이 임금 감소 없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실험이다.
기업 지원과 노동자 안정성 확보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참여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원 1인당 최대 26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최대 2천만 원 상당의 컨설팅과 출퇴근 기록 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안정적으로 근무 형태를 전환할 수 있으며, 노동자는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3년간 데이터 수집, 정책화 추진
시범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노동생산성, 직무만족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경기도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에 정책화 가능성을 제안해 전국 확산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양한 업종 참여, 실질적 변화 기대
이번 사업에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IT, 제조, 언론 등 다양한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파주 소재 제조업체 휴그린(주)은 노동 강도 완화를 위해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했고, 성남의 정보서비스업체 둡은 기존 주 35시간 근무제를 주 30시간으로 단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처럼 경기도의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노동환경 개선과 근로 문화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확산 여부에 관심 집중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주 4.5일제 시범사업이 실제로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생산성 증대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정책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