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빛 되찾은 그날의 감동

광복 80주년 경축식, 경기도에서 성대히 개최
지난 8월 15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에서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경기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의 주제는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로, 80년 전 광복의 감동을 되새기는 자리였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과 다채로운 공연
특히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7명이 초청되어 자리를 빛냈습니다. 개막 공연으로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미디어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참석자들은 80년 전 마음껏 부르지 못했던 애국가를 함께 부르며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중근 의사 유묵 귀환 프로젝트 발표
경축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유묵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이를 기념하는 ‘안중근 평화센터’를 파주 임진각에 설립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 유묵은 ‘獨立(독립)’과 ‘長歎一聲 先弔日本(장탄일성 선조일본)’으로, 항일 정신이 직접 투영된 귀중한 작품입니다.
‘장탄일성 선조일본’ 유묵은 최근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 경기도와 일본 소장자 간 협상을 중재해 온 민간 탐사팀이 보관 중입니다. 반면 ‘독립’ 유묵은 아직 일본에 있어 귀환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 유묵 귀환 프로젝트를 진행형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독립운동가 80인 선정과 창작뮤지컬 공연
경기도는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해 그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경축식에서는 마지막 인물인 정현숙 지사와 두 딸 오희영, 오희옥 지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이 공개되어 참석자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행사장에는 80인의 독립운동가 사진과 영상이 전시되어, 이름만 남은 이들의 헌신을 되새기게 했습니다.
만세삼창과 광복절 노래로 마무리
행사의 마지막은 모두가 태극기를 손에 들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80년 전 광복의 감격을 함께 나누는 순간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이어 광복절 노래가 울려 퍼지며 경축식은 뜻깊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광복절의 의미와 다짐
이번 경축식은 단순한 이벤트나 공연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가 지키고 기억해야 할 역사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광복절은 우리가 되찾은 빛을 제대로 반듯하게 지키고, 그 의미를 후대에 전하는 소중한 날임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