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를 달린 열정의 축제

푸른 바다를 달린 열정의 축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현장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던 일요일,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에서는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2019년 이후 경기도가 시흥시에서 단독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해양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주는 축제의 장으로, 선수들과 관람객 모두에게 뜨거운 열기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 수중핀수영 경기
거북섬 앞과 뒤 사이에서 펼쳐진 수중핀수영 경기는 선수들의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선수들은 물속에서 핀을 이용해 빠르고 힘차게 나아가며 푸른 시화호 위를 가르며 경쟁의 치열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물살을 가르는 그들의 움직임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철인3종 경기, 한계를 넘어선 도전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연이어 소화하는 철인3종 경기는 선수들의 투혼과 인내심을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거북섬 앞에서 수영을 마친 선수들은 시화방조제 하부도로에서 사이클 경기를 펼쳤고, 이어 시화호 해안도로를 따라 마지막 마라톤 레이스를 완주했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그들의 열정은 현장에 모인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다채로운 체험 부스, 해양의 즐거움 가득
경기 관람 후 방문객들은 다양한 체험 부스에서 해양스포츠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했습니다. 제트스키 체험교육실에서는 어린이들이 시화호의 푸른 물 위에서 스릴 넘치는 제트스키를 즐겼으며, 선상 투어를 통해 보트와 요트를 타며 탁 트인 바다의 풍경을 만끽했습니다. 한 학생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거북섬 일대를 둘러본 경험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꼽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예술과 교육 프로그램
아이들을 위한 해양 어드벤처 체험과 ‘나만의 바다를 종이에! 바다엽서 그리기’, ‘바다를 표현하다! 바다사랑 오행시’ 부스에서는 바다를 주제로 한 창의적인 예술 활동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상상력과 표현력은 현장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또한, ‘해양안전교육 듣고 안전네컷’ 부스에서는 안전 교육 후 특별한 사진 촬영이 이루어졌고, ‘첨벙첨벙! 에코노리제전’ 부스에서는 탄소중립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먹거리와 플리마켓, 축제의 풍성함 더하다
다양한 먹거리 부스에서는 방문객들의 출출함을 달래주었고, 플리마켓에서는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거북섬의 추억 디지털 사진인화’ 부스에서는 제전에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하며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해양스포츠와 레저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시흥시
이번 제전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해양 레저를 즐기고 체험하며 배우는 복합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9년 3천여 명의 선수와 7만 2천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했던 대규모 행사인 만큼, 올해도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시흥시 거북섬은 이미 ‘2023 시흥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어 앞으로도 해양스포츠와 해양 레저의 중심지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무한한 해양 잠재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제전은 해양스포츠의 미래를 밝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