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DMZ 평화의 길, 하반기 재개

경기 DMZ 평화의 길, 하반기 운영 재개
경기도가 평화와 생태, 역사를 아우르는 대표 관광 프로그램인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의 운영을 9월부터 재개한다. 지난 7~8월 안전 점검으로 잠시 중단됐던 이 프로그램은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4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평화 탐방의 기회를 제공한다.
김포 코스: 한강하구-애기봉
김포 코스는 한강하구의 시암리 철책길에서 시작해 조강을 따라 펼쳐진 광활한 평야와 습지를 탐방한다.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 등 멸종 위기종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코스의 마지막은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으로, 조강 전망대에서는 북한 땅을 불과 1km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다.
출발지는 김포아트홀이며, 총 길이는 62.8km, 도보 이동 구간은 4.8km다. 운영은 금, 토, 일요일 오후 12시 30분에 시작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회차별 정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고양 코스: 장항습지생태
고양 코스는 수도권 최대 습지인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의 역사를 따라가는 탐방로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출발해 행주나루터, 장항습지생태관, 통일촌 군막사까지 이어진다.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코스다.
출발지는 고양관광정보센터이며, 총 길이는 29.5km, 도보 이동 구간은 3.5km다. 운영은 수, 금,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 회차별 정원은 20명이다.
파주 코스: 임진각-도라산/리비교
파주 코스는 임진각, 도라전망대, 리비교 등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대표적인 평화관광지를 포함한다. 평일과 주말에 따라 탐방 경로가 다르게 운영되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임진각 관광지 주차장 내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서 출발하며, 총 길이는 21.4~35.3km, 도보 이동 구간은 1.4~2.9km다.
운영은 목, 금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토,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 회차별 정원은 20명이다.
연천 코스: 1.21 침투로 탐방
연천 코스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 현장인 김신조 침투로에서 시작해 비룡 전망대, 고구려의 요새 호로고루까지 이어진다.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희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탐방 코스다.
출발지는 고랑포구 역사공원이며, 총 길이는 12.3km, 도보 이동 구간은 1.8km다. 운영은 금, 토,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 회차별 정원은 20명이다.
경기도는 DMZ 평화의 길을 통해 접경지역의 평화 정착과 번영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평화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