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도서관서 만나는 토종 민물고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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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도서관서 만나는 토종 민물고기 전시

도심 속 민물고기 전시, 남사도서관에서 만나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남사도서관에서 10월 2일부터 28일까지 '도심 속 민물고기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협력하여 마련되었으며,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되고 있다.

토종 민물고기 직접 관찰과 체험 프로그램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 한복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토종 민물고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시에는 잔가시고기, 각시붕어, 참종개 등 12종의 민물고기가 수조 속에서 헤엄치고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납자루라는 민물고기는 몸이 옆으로 납작하고 체고가 낮은 독특한 형태로, 맑은 물과 수초가 많은 하천 환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남사도서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조 세밀화 그리기' 보태니컬 아트 수업이 10월 25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9월 30일부터 선착순 접수를 받았다. 보태니컬 아트는 식물이나 생물의 형태를 사실적으로 관찰해 세밀하게 그리는 예술로, 어린이들이 민물고기 생태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민물고기 도감과 경기도 보호종 정보 제공

전시 공간에는 토종 민물고기와 관련된 도감과 생태 도서가 함께 전시되어 있다. 각 어종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경기도보호종에 관한 정보도 눈에 띈다. 경기도보호종은 멸종 위기에 처했거나 경기도에서만 주로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보호 가치가 높아 포획이 금지된 종들을 의미한다. 이들에 대한 분포 지역, 서식 환경, 습성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민물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경기도 하천과 서식 어종 한눈에

‘우리 동네 하천에 사는 물고기’ 코너에서는 경기도 내 주요 하천의 위치, 길이, 특징과 함께 서식하는 어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하천별로 서식하는 물고기가 다르다는 점이 방문객들에게 흥미로운 정보로 다가왔다.

민물 생태계 먹이사슬과 외래종 위협

전시 한쪽에는 민물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대한 설명도 마련되어 있다. 민물 생태계는 바다보다 고립된 환경이기 때문에 한 종이 사라지면 전체 먹이사슬이 흔들릴 위험이 크다. 특히 블루길, 배스 등 외래종의 유입으로 토종 민물고기들이 위협받고 있어, 토종 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먹이사슬 패널에는 분해자, 생산자, 1차·2차·3차 소비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 어린이 관람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도심 속 자연과 생태를 가까이에서

이번 '도심 속 민물고기 전시'는 도서관이라는 친숙한 공간에서 우리 지역 하천 생태계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자연과 생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토종 민물고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사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자연과 생태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남사도서관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한숲로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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