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관, 미래형 친환경 문화공간 개관
경기도서관, 광교에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 탄생
2025년 10월 2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 경기융합타운에 위치한 경기도서관이 공식 개관했다. 약 2년 반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도서관은 연면적 27,775㎡, 지하 4층과 지상 5층 규모의 대형 공공건축물로, 경기도민을 위한 미래형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친환경 설계와 지속 가능성에 중점
경기도서관은 친환경 건축물로서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이에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과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을 동시에 획득하며 지속 가능한 건축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경사진 나선형 구조로 설계된 도서관은 각 층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마치 거대한 나무의 가지가 지식의 세계로 뻗어나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 공간 전체가 대화와 소통을 상징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모든 세대가 함께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임을 강조한다.
핵심 콘셉트와 다양한 체험 공간
경기도서관은 세 가지 핵심 콘셉트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첫째, 기후·환경 도서관으로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자료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둘째, 실험하는 도서관으로 AI, 창작, 토론, 출판 등 새로운 문화 경험을 지원한다. 셋째, 사람 중심 도서관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지하 1층에는 AI 스튜디오, 독서 토론실, 책 공방, 소공연장인 플래닛 경기홀이 마련되어 있다. AI 스튜디오에서는 8개 플랫폼과 29종의 AI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며, 유튜브 영상 제작, 작곡, 이미지 창작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독서 토론실에서는 AI를 활용한 독서 지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책 공방에서는 글쓰기부터 디자인, 인쇄까지 나만의 책을 만드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AI 스튜디오는 현장 신청도 가능해 많은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다.
층별 특징과 공간 구성
- 1층: 기후환경 특화 전시존, 북라운지, 보드게임존 등 방문객이 자주 찾는 로비형 공간으로, 태양열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통해 따뜻한 햇살이 들어온다.
- 2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22개국 언어의 다국어 자료가 비치된 ‘세계친구 책마을’과 청소년 전용 게임플레이존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 3층: ‘경기북길’이라는 책길이 조성되어 창가를 따라 이어진 서가와 독서 공간에서 여유로운 독서가 가능하며, ‘천권으로 평생독서 프로젝트’ 추천 도서도 만나볼 수 있다.
- 4층: 기후환경 도서관의 핵심 공간으로 ‘기후환경 1.5도’, ‘지구를 지키는 책들’, ‘재료실’ 등이 마련되어 환경 관련 워크숍과 업사이클링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 5층: ‘성장’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어린이와 청년을 위한 창작과 학습 활동이 펼쳐진다.
인문학과 생태 교육 프로그램
개관에 앞서 진행된 기자단 팸투어에서는 ‘기후·환경·생태’ 인문학 교육이 함께 진행되었다. 개관 기념 전시 《깃털과 이끼》와 연계해 생태철학적 배경을 소개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재야생화(Rewilding)’ 개념을 강조했다. 전시에는 제주 4·3의 기억을 담은 김영하 작가의 《북받친밭 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이 포함되어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경기도서관,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기대
경기도서관은 단순한 책 대여 공간을 넘어 AI 창작실, 기후환경 자료실, 청년 예술가 지원 공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미래형 도서관이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뿐 아니라 새로운 영감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서 경기도민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경기도서관 이용 안내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40 |
|---|---|
| 찾아가는 길 |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4번 출구에서 182m |
| 운영시간 | 월~금 10:00~21:00 / 토~일 10:00~18:00 (12월 말까지 시범 운영 기간) |
| 전화번호 | 031-8008-5300 |
| 누리집 | https://www.library.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