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해방촌 벽화마을, 골목마다 피어난 위로
Last Updated :

남양주 해방촌 벽화마을, 골목마다 피어난 위로
햇살이 따사로운 어느 날,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로45번길에 위치한 해방촌 벽화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역사 깊은 마을로, 오랜 세월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최근 이 낡고 오래된 골목길은 다채로운 색채로 새롭게 단장되었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2025년 화도읍 도시재생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단순한 벽화 그리기를 넘어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변화다.
마을 산책로는 크게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자작숲길, 추억길, 해바라기길로 나뉘어 총 172m에 이르는 구간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를 전한다.
- 자작숲길은 회색빛 시멘트 담장을 하얀 자작나무 숲과 청보리밭으로 변모시켜 걷는 이의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 추억길에서는 대야에 물을 받아 아이를 씻기는 어머니, 새총을 쏘던 아이들,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모습, 군고구마 장수 등 옛 시절의 정겨운 풍경이 벽화로 재현되어 깊은 향수를 자아낸다.
- 해바라기길은 마을의 희망을 상징하는 해바라기 벽화가 담벼락을 가득 채워 지나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넨다.
벽화들은 해방촌이라는 이름에 담긴 ‘해방’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당시 주민들의 삶과 공동체를 생생하게 비추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분주한 도심을 벗어나 과거의 시간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남양주 화도읍 해방촌 벽화마을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권한다.
| 남양주 화도읍 해방촌 벽화거리 |
|---|
|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로45번길 (별미양곱창-홍반장 카센터 사이 골목길) |
| 운영시간: 24시간 |

남양주 해방촌 벽화마을, 골목마다 피어난 위로 | 경기진 : https://ggzine.com/9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