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경기둘레길 22코스, 숲길과 등산의 진수

가평 경기둘레길 22코스 완주기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역에서 출발해 호명호수까지 이어지는 경기둘레길 22코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전적인 등산로가 공존하는 길입니다. 이번 코스는 20코스와 21코스에 이어 누적 18km를 걸은 후 직접 체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상천역에서 상천 농촌테마공원까지
22코스의 시작점은 상천역 광장으로, 이곳에서 코스 안내판과 스탬프를 확인한 뒤 출발합니다. 상천역 뒷길을 따라 굴다리를 지나면 상천 농촌테마공원에 도착하는데, 이곳은 전통 한옥 건물로 조성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과거 사업 지연으로 방치되었던 공간이지만 최근 대형 카페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며, 완공 시 가평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한옥 건물을 지나면 넓은 들판과 함께 청량한 호명산 숲속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오른쪽에는 작은 계곡이 흐르며, 이 구간은 지역 주민들도 산책로로 즐겨 찾는 곳입니다.
본격 등산로 구간
상천 농촌테마공원을 지나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이 구간은 평지가 거의 없고, 2시간 이상 이어지는 산길로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특히 여름철 방문 시에는 충분한 물과 적절한 등산 장비가 필수입니다. 울창한 잣나무 숲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과 숲의 향기는 힘든 여정을 위로해 줍니다.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침엽수림에서 활엽수림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정상 부근에서는 이전과 다른 산길 풍경이 펼쳐집니다. 호명호수에 가까워지면 쉼터와 이정표가 있어 길 찾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호명호수와 쉼터
호명호수 일대는 아스팔트 길로 연결되며, 산 정상에 위치한 호명호수는 셔틀버스로만 방문하던 곳을 이번에는 직접 걸어 올라가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르막길을 지나 호명호수를 마주했을 때의 감회는 특별합니다.
코스의 절반 정도가 상천역에서 호명호수까지이며, 이후 호명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은 매우 긴 등산 코스입니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날씨 탓에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호명호수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하산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호명호수 인근에는 경기둘레길 여행자를 위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에어컨이 가동되는 시원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매점에서는 지역 특산품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안전과 준비의 중요성
경기둘레길 22코스는 등산로가 대부분을 차지해 난이도가 높고, 안내판에 표시된 소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충분한 준비와 체력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폭염과 무더위에 대비해야 합니다.
자연 속에서 걷는 즐거움과 함께 도전적인 산행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경기둘레길 22코스는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
위치 정보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하천리 산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