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복합물류터미널, 심각한 피해와 불균형

군포 복합물류터미널 현안 소통회 개최
군포시는 지난 1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300여 명의 통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3분기 전체 통장회의’를 열고, 군포복합물류터미널과 관련한 주요사업 소통을 진행했다. 이번 소통회는 시의 주요사업을 시민에게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대희 군포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복합물류터미널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피해 규모와 향후 대응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30년 넘게 자리한 국가 시설, 지역 피해 심각
한대희 시장은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이 영동고속도로 동군포 톨게이트 인근 21만 2천여 평(약 70만㎡) 부지에 대형 창고 30여 개가 들어서 지난 30년 이상 군포시에 위치한 국가 시설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 시설로 인한 물류 편익은 전국이 누리지만, 그로 인한 종합적인 비용과 피해는 군포시가 떠안는 불균형적 구조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간 850억 원 피해, 세수는 50억 원에 불과
2021년 시가 실시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대형 화물차의 상시 진출입으로 인한 교통체증, 도로 파손, 매연, 소음 등으로 연간 850억 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해당 부지는 국토교통부 소유에 민간자본이 투입된 BOT(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운영되어 국유재산 비과세 및 감면 혜택을 받고 있어, 군포시가 거둬들이는 지방세 수입은 연간 50억 원 수준에 그친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가 막대한 희생을 감수하는 반면, 보상은 매우 미미한 극심한 수익 불균형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2028년 계약 만료, 시설 이전 필요성 강조
시는 2028년 터미널 1구역 계약 만료를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한 시장은 "1구역 계약 만료 시 신규 투자가 발생할 경우 시설 이전은 수십 년간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며 "계약 만료 후 시설 확장이나 추가 투자를 반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터미널이 군포를 떠나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시민 인식과 관심 촉구
한대희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한 한 통장은 "복합물류터미널의 현실과 비용 불균형 문제를 구체적인 수치로 알게 되어 유익했다"며 "지역 현안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