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만나는 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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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만나는 야생

차창 너머로 바라보던 사파리가 관람객이 직접 걸으며 동물을 만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에버랜드가 2026년 9월 선보인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은 로스트밸리의 동물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2026년 3월 호응을 얻었던 워킹사파리가 한층 다채로워진 형태로 돌아왔다. 수륙양용차나 관람 차량에 탑승해 유리창 너머로 동물을 살펴보던 기존 방식과 달리, 관람객이 사바나 구역을 직접 걸으며 여러 동물을 차례로 만나는 것이 핵심이다.

걸어서 둘러보는 로스트밸리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에서는 차량 안에 머물지 않고 관람 동선을 따라 이동한다. 동물을 바라보는 위치와 시간이 차량 운행에만 좌우되지 않아 각 관람 지점에서 비교적 충분히 머물며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의 눈높이에서 펼쳐지는 동물들의 움직임은 기존 차량 관람과 다른 현장감을 만든다. 거대한 동물이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에는 관람객들이 걸음을 멈추고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모습이 이어진다. 아이와 어른 모두 가까운 거리에서 동물의 생김새와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이다.

희귀조류 아프리카대머리황새

이번 프로그램에서 눈여겨볼 동물은 아프리카대머리황새다. 원문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두 마리를 모두 에버랜드에서 만날 수 있다.

아프리카대머리황새는 머리와 목 부분에 깃털이 거의 없고 붉은색과 분홍색 피부가 드러나는 독특한 외형을 지녔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조류인 만큼 관람객들이 한동안 자리를 지키며 생김새를 세밀하게 살펴보는 장면도 볼 수 있다. 화려한 깃털보다 맨살이 드러난 머리와 목이 먼저 눈에 들어오며, 다른 조류와 구별되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코끼리 코식이와 기린

물 위에 놓인 다리를 따라 걸으면 말하는 코끼리로 알려진 코식이와 키가 큰 기린을 만날 수 있다. 차량의 유리창을 사이에 둔 관람이 아니라 정해진 구역에서 직접 마주하는 방식이어서 동물의 크기와 움직임이 더욱 선명하게 전달된다.

코끼리와 기린이 관람 구역 가까이 움직이면 현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시선이 한곳으로 모인다. 관람객들은 안전선 뒤에 머물면서 동물이 이동하는 방향과 행동을 지켜보게 된다.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는 경험 자체가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의 특징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사자 가족과 하이에나 관찰

길 건너 사파리월드 구역에서는 사자 가족과 하이에나도 살펴볼 수 있다. 웅장한 인상의 사자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하이에나를 이전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동물은 생김새뿐 아니라 움직임과 행동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관람객은 정해진 동선을 이동하면서 여러 동물을 연이어 만나고, 동물마다 다른 분위기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사바나 구역을 걷는 과정과 사파리월드의 동물을 살펴보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탐험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관람 지점마다 만나는 주키퍼

각 관람 지점에는 전문 주키퍼인 사육사가 상주한다. 관람객은 동물을 보며 생긴 궁금증을 현장에서 질문할 수 있고, 사육사로부터 해당 동물의 특징과 생태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단순히 동물을 보고 지나가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설명과 질문이 더해진다는 점도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이다. 아이들은 눈앞의 동물과 사육사의 설명을 함께 접하며 관찰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보호자를 비롯한 성인 관람객도 평소 궁금했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지점마다 이어지는 설명은 걷기 체험의 몰입감을 높인다. 동물의 움직임을 먼저 관찰한 뒤 관련 설명을 듣거나, 설명을 바탕으로 특징을 다시 살펴보는 방식의 관람이 가능하다.

안전선 준수는 필수

동물과의 거리가 가까운 만큼 안전수칙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코끼리와 기린처럼 몸집이 크고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 관람객 가까이 접근할 수 있으므로, 반가운 마음에 안전선을 넘거나 손을 내미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 관람객은 반드시 지정된 안전선 뒤에서 동물을 살펴봐야 한다.
  • 동물이 가까이 다가와도 손을 함부로 내밀지 않아야 한다.
  • 각 관람 지점에서는 현장 안전수칙과 안내를 따라야 한다.

가까운 관람의 즐거움은 정해진 거리를 지킬 때 온전히 이어질 수 있다. 관람객 모두가 안전선을 준수해야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안정적인 관람 환경이 유지된다.

11월 30일까지 한정 운영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은 2026년 11월 30일까지 한정 운영된다. 2026년 9월 다시 문을 연 이후 가을철 에버랜드에서 걸으며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기존 사파리 관람과 달리, 자신의 발로 관람 구역을 걷고 여러 지점에서 동물을 살펴본다는 점이 뚜렷하다. 아프리카대머리황새부터 코끼리 코식이, 기린, 사자 가족, 하이에나까지 서로 다른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주키퍼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에버랜드 위치

시설에버랜드
주소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프로그램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
운영 기한2026년 11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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