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마을 웃음꽃

광주시민이 함께 만든 가을 한마당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여러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마을의 온기와 공동체의 가치를 나눴다.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광주시 G-스타디움에서 ‘2026 광주시 마을공동체 한마당’이 열렸다. ‘함께하는 우리, 하나되는 마을’을 내건 행사장은 주말 나들이에 나선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가운데 행사장 입구부터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 지역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부스를 둘러보고 공연을 관람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넓은 G-스타디움 공간은 시민들이 트랙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여러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소방관과 경찰관을 만난 어린이들
행사장 입구에는 경기광주소방서와 경찰서가 참여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체형에 맞는 유니폼을 입어보고 현장에 나온 소방관과 경찰관을 가까이에서 만나 소통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제복과 직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시민이 관람에만 머물지 않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됐다는 점도 행사의 특징이었다.
인기 부스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대기 줄이 길게 형성됐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할 만큼 참여 열기가 높았다. 순서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이웃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도 행사장 곳곳에서 관찰됐다.
손으로 만들며 이어진 공동체
광주시 행복마을관리소 부스에서는 DIY 입화 책갈피와 지퍼백 키링 만들기가 진행됐다. 체험 공간에는 주거 취약 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행복마을관리소의 활동을 알리는 안내도 함께 마련됐다.
태전라운드는 공예를 통해 사람을 연결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키링 인형 만들기와 같은 공예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높은 관심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재료를 직접 다루고 자신만의 결과물을 완성하며 만드는 즐거움을 나눴다.
‘아이와 함께 고향을 만드는 사람들’이 운영한 ‘할머니미술관 옆 할아버지사진관’에서는 정겹게 전시된 그림이 관람객을 맞았다. 작품을 매개로 가족과 이웃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면서 다른 체험 부스와는 또 다른 차분한 분위기를 전했다.
공예와 전시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가 됐다는 점에서 마을공동체 행사의 성격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재활용을 쉽게 배운 친환경 체험
친환경과 자원 재활용을 주제로 한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버려진 자원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는 과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해 재활용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봄, 잇다’는 ‘다시 쓰고, 다시 살리고’를 주제로 재사용의 가치를 알렸다. ‘마음껏짓는 텃밭’에서는 버려지는 커피 자루에 상추를 심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커피 자루가 버려지는 대신 텃밭 재료로 다시 활용되는 과정을 체험했다.
‘너른골 살롱’은 씨앗과 초록을 이웃과 나누는 동네 이야기를 전했고, ‘우물가 The Well’은 ‘2026 LNT 숲놀이 특공대 숲을 지켜라’를 선보였다. 환경을 지키는 일을 놀이와 체험으로 풀어내 가족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다시 활용하는 방법을 직접 보고 손으로 익히게 한 구성은 축제의 교육적 의미를 높였다.
음악과 놀이로 넓어진 참여
경기광주오페라단은 광주어린이오페라단 벼룩시장을 운영했다. 어린이들의 활기찬 움직임과 웃음이 이어지며 가족 방문객의 발길을 모았다.
음악빵 생활문화밴드에서는 보컬밴드 프로그램과 통기타 악기 체험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여러 악기를 가까이에서 접하며 음악을 생활 속 문화로 경험했다. 울림은 ‘콘서트 광주 울림’을, 연지곤지 두드림 밴드는 ‘인지곤지 좋은친구들 밴드’를 각각 소개했다.
남한산성 꿈놀이뜰은 함께 굴리고 만지는 활동을 마련했다. 오포2동 축제추진위원회는 ‘우리동네, 축제로 하나되다’를 내걸었고, 광주미식회는 광주의 맛과 멋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시민을 맞았다.
행사장은 음악, 놀이, 공예, 환경, 먹거리와 생활문화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형태로 구성됐다. 특정 세대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남녀노소가 각자의 관심에 따라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주제의 부스가 배치됐다.
건강과 돌봄을 함께 생각한 자리
인지건강 마을공동체는 ‘빛나는 실버 공동체’를 주제로 참여했고, 활기찬시니어는 시니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소개했다. 생골문화마을에서는 마음건강과 몸건강을 주제로 우울증, 은빛지게, 심리검사 관련 체험활동을 마련했다.
‘오늘의 날씨’는 서로의 속도를 이해하고 마음을 잇는다는 내용을 전했다. 빛내리는 다문화 이주여성의 광주시 정착을 위한 발걸음을 소개했으며, 오포랑투게더와 양벌문화센터는 ‘내 몸을 위한 집밥의 힘’을 주제로 참여했다.
각 부스는 주민의 건강과 일상, 세대 간 교류, 지역 정착 등 마을 안에서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여러 과제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여줬다. 시민들은 체험과 안내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중앙 무대를 채운 문화 공연
축제의 중심에는 중앙 무대에서 펼쳐진 문화 공연이 있었다. 한국무용 공연은 단아한 움직임과 선율로 가을 하늘 아래 차분한 장면을 만들었다. 이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아리들이 열정적인 댄스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초청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자 관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무대를 함께 바라보며 공연을 즐겼고, 행사장 분위기는 마지막 순서로 갈수록 한층 뜨거워졌다.
지역 주민이 만들고 시민이 직접 참여한 무대와 체험은 ‘함께하는 우리, 하나되는 마을’이라는 행사 주제를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세대를 잇고 이웃을 가까이
이번 한마당은 어린이에게는 만들고 뛰어놀 수 있는 체험 공간이었고, 어른에게는 이웃과 대화하며 공연을 즐기는 휴식의 자리였다. 어르신과 어린이, 가족과 지역 활동가가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 마을공동체의 의미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광주시와 지역 공동체가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주민이 지역 활동을 이해하고 참여할 기회를 넓혔다. 시민의 일상과 가까운 공예, 음악, 건강, 환경, 먹거리 등의 주제를 활용해 공동체라는 개념을 어렵지 않게 전달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이어진 웃음과 대화, 체험을 기다리는 줄, 중앙 무대를 향한 박수는 시민 참여가 축제를 완성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광주시민이 서로의 활동을 확인하고 마을의 가치를 나눈 가을 저녁이었다.
행사 개요
| 행사명 | 2026 광주시 마을공동체 한마당 |
|---|---|
| 주제 | 함께하는 우리, 하나되는 마을 |
| 일시 |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
| 장소 | 광주시 G-스타디움 |
주요 참여 부스
- 울림: 콘서트 광주 울림
- 봄, 잇다: 다시 쓰고, 다시 살리고
- 마음껏짓는 텃밭: 버려지는 커피 자루에 상추 심기
- 음악빵 생활문화밴드: 음악빵 보컬밴드와 통기타 악기 체험
- 남한산성 꿈놀이뜰: 함께 굴리고 만지는 체험
- 태전라운드: 공예를 통한 주민 연결
- 인지건강 마을공동체: 빛나는 실버 공동체
- 너른골 살롱: 씨앗과 초록을 나누는 동네 이야기
- 연지곤지 두드림 밴드: 인지곤지 좋은친구들 밴드
- 광주미식회: 광주의 맛과 멋
- 오늘의 날씨: 서로의 속도를 이해하고 마음 잇기
- 활기찬시니어: 시니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 오포2동 축제추진위원회: 우리동네, 축제로 하나되다
- 경기광주오페라단: 광주어린이오페라단 벼룩시장
- 우물가 The Well: 2026 LNT 숲놀이 특공대 숲을 지켜라
- 빛내리: 다문화 이주여성의 광주시 정착을 위한 활동
- 생골문화마을: 마음건강과 몸건강 체험활동
- 아이와 함께 고향을 만드는 사람들: 할머니미술관 옆 할아버지사진관
- 오포랑투게더와 양벌문화센터: 내 몸을 위한 집밥의 힘
- 광주시 행복마을관리소: DIY 입화 책갈피와 지퍼백 키링 만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