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에서 만난 빛과 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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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에서 만난 빛과 상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에 자리한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갤러리티에서 여러 작가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장보기와 쇼핑을 위해 찾는 백화점 안에서 회화를 감상할 수 있어 데이트와 가족 나들이, 혼자 걷는 산책 일정에도 자연스럽게 전시 관람을 더할 수 있다.

2026년 가을 갤러리티에서는 서로 다른 개성과 시선을 담은 8개 전시가 함께 관람객을 맞는다. 이 가운데 12월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최윤정 작가의 개인전과 미타 작가의 초대전이다. 두 전시는 소재와 표현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 한 공간에서도 서로 다른 회화의 분위기를 만날 수 있게 한다.

빛을 닮아가는 시간

최윤정 개인전 빛을 닮아가는 시간은 2026년 10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린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빛과 그림자의 순간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그 안에 머무는 감각과 온기를 회화로 풀어낸 전시다.

작가는 일반적인 캔버스가 아니라 린넨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색을 계속 채워 넣기보다는 덜어내고 비워내는 과정을 거쳐 여백을 만들고, 그 틈으로 스며드는 빛의 존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정적인 화면 안에는 빛과 그림자가 머무는 따뜻한 순간이 담겨 있다. 사진처럼 세밀하게 다가오는 장면은 회화라는 사실을 다시 살펴보게 한다. 작품 앞에서는 바람에 흔들리는 듯한 화면의 결이 눈에 들어오고, 나뭇잎과 빛이 어우러진 차분한 분위기가 전시장에 이어진다.

강한 움직임을 직접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빛의 변화와 공간의 온기를 전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관람객은 채워진 색뿐 아니라 비워낸 부분과 여백까지 천천히 살펴보며 작품이 표현한 빛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

새로운 언어 그건 상어야

미타 작가의 초대전 새로운 언어, 그건 상어야는 2026년 9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빛과 그림자의 잔잔한 변화를 다룬 최윤정 작가의 작품과 달리, 다채로운 색과 새로운 표정을 지닌 상어가 화면의 중심에 등장한다.

미타 작가는 날카로운 이빨과 생각을 읽기 어려운 눈처럼 상어를 둘러싼 기존 이미지를 지우고, 새로운 색과 표정, 의미를 더했다. 작품 속 상어는 무서운 존재로만 머물지 않는다. 환하게 웃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며, 로켓이 돼 우주로 향하는 모습으로도 나타난다.

익숙한 상어가 새로운 장면과 이야기를 이끄는 존재로 바뀌는 과정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작가는 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장면을 통해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보여준다. 밝고 다양한 색감과 친근하게 표현된 상어의 모습은 최윤정 개인전과는 또 다른 활기를 전시장에 더한다.

관람객은 작품마다 달라지는 상어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가며 화면 속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웃는 상어와 여행하는 상어, 우주로 나아가는 상어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익숙한 대상이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얻는지 보여준다.

한 공간에서 만나는 서로 다른 회화

두 전시는 같은 갤러리에서 열리지만 작품이 전하는 감각은 서로 다르다. 최윤정 작가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 린넨의 질감과 여백을 통해 차분하고 따뜻한 장면을 구성했다. 미타 작가는 선명한 색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상어에게 새로운 표정과 이야기를 부여했다.

전시명작가기간주요 표현
빛을 닮아가는 시간최윤정2026년 10월 2일~12월 3일빛과 그림자, 린넨, 여백
새로운 언어, 그건 상어야미타2026년 9월 11일~12월 10일상어, 다채로운 색, 새로운 표정과 이야기

전시 작품은 구매할 수 있으며 엽서도 판매된다. 갤러리티의 전시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공개돼 백화점을 방문한 시민들이 일상적인 동선 안에서 작품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

앞서 김명진 작가의 따뜻한 그림은 2026년 10월 15일까지, 야요 작가의 작품은 2026년 10월 22일까지 전시됐다. 이후에도 12월까지 이어지는 두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회화 세계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전시장 위치

갤러리티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동탄역로 160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에 있다. 쇼핑 공간과 같은 건물 안에 있어 백화점 방문 일정과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작품을 천천히 감상하려는 관람객에게도 열린 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최윤정 작가의 전시는 2026년 12월 3일까지, 미타 작가의 전시는 같은 해 12월 10일까지 이어진다. 관람객은 빛과 여백이 만드는 고요한 화면에서 출발해 다채로운 상어가 펼치는 자유로운 장면까지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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