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넘어 복합재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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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넘어 복합재난까지

시흥시가 대형산불이 체육관 화재와 다중운집 인파 사고로 이어지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의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시흥시는 지난 29일 시흥시체육관 일원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및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산불 발생부터 인명 구조, 응급의료 지원, 현장 수습과 복구까지 재난 대응의 전 과정을 실제 상황에 가깝게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래산 산불에서 시작된 복합재난

훈련은 소래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시흥시체육관으로 번지는 상황을 전제로 진행됐다. 산불이 체육관 화재로 확대되고, 대피 과정에서 다중운집 인파 사고와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복합재난을 설정했다.

하나의 산불이 화재와 인파 사고, 건축물 붕괴, 다수사상자 발생으로 잇따라 번지는 상황을 통해 관계기관의 협력체계와 현장 대응능력을 함께 살폈다. 현장에서는 단계별 대응 절차가 이어졌고, 참여 기관들은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상황 전파와 구조, 대피, 의료 지원, 수습·복구 절차를 수행했다.

17개 기관과 시민 200여 명 참여

이번 훈련에는 시흥시를 비롯해 시흥소방서, 시흥경찰서, 군부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대한적십자사, 의용소방대 등 모두 17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시민 200여 명도 함께해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응하는 합동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여러 기관이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 재난 상황에서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보가 신속하게 공유되는지, 구조와 대피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 점검 대상이었다.

상황실과 현장을 실시간 연결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진행된 토론훈련과 시흥시체육관의 현장훈련은 영상중계와 재난안전통신망인 PS-LTE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됐다. 상황실의 판단과 현장의 조치가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같은 재난 상황을 공유하며 기관 간 통합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훈련 현장에서는 산불 확산과 체육관 화재, 대피 인파 사고가 순차적으로 전개됐다. 상황실에서는 현장으로부터 전달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자원과 조치를 논의했다. 실제 재난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지휘부와 현장 대응 조직의 연결 상태를 살폈다.

발생부터 복구까지 단계별 점검

훈련은 재난이 커지는 흐름에 맞춰 다음 순서로 진행됐다.

  1. 산불 발생과 관계기관 상황 전파
  2. 체육관 화재 확산과 대피 과정에서 발생한 인파 사고 대응
  3.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급구조통제단,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
  4. 건축물 붕괴에 따른 인명 구조와 응급의료 지원
  5. 재난 현장 수습과 복구

초기 상황을 얼마나 빠르게 알리는지부터 화재 확산에 대응하는 과정, 대피 중 발생한 인파 사고를 관리하는 절차까지 차례로 확인했다. 이어 재난 대응 조직을 가동하고 붕괴 건축물에서 인명을 구조한 뒤 응급의료를 지원하는 과정도 점검했다. 마지막에는 현장을 수습하고 복구하는 단계까지 훈련 범위에 포함했다.

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 지휘

시흥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산불이 확산되고 다수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 맞춰 기관별 대응 현황을 확인했다.

회의에서는 신속한 구조활동과 주민 대피 방안이 논의됐다. 재난관리자원을 어떻게 동원할지, 사고 이후 수습과 복구를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지도 함께 살폈다. 이를 통해 시흥시와 소방·경찰·군부대, 전기·가스 관련 기관, 적십자사와 의용소방대 사이의 협력체계를 확인했다.

복합재난은 한 기관의 대응만으로 수습하기 어려운 만큼, 기관별 역할을 분명히 하고 현장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는 과정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국민체험단이 시민 시각으로 평가

훈련의 객관성과 시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체험단 6명도 참여했다. 체험단은 훈련 과정을 참관한 뒤 시민의 시각에서 재난 대응체계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흥시는 훈련을 수행하는 기관의 자체 점검에 더해 시민이 바라본 대응 과정도 함께 살피며 훈련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재난 발생 시 실제 보호 대상이 되는 시민의 관점에서 대피와 구조, 현장 운영 과정이 어떻게 보이는지 점검하는 절차였다.

반복 훈련으로 대응력 강화

시흥시 관계자는 재난이 예고 없이 발생하고 복합재난으로 이어질 경우 신속한 판단과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으로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훈련 종료 후 자체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에서 확인된 우수사례는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보완해 재난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훈련 관련 문의

훈련 관련 공개 문의처는 시흥시 시민안전과 사회재난팀 031-310-24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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