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내려앉은 마시멜롱

도시와 농촌이 만난 가을 축제
평택의 신도시 한복판에 볏짚으로 빚은 농촌 풍경이 펼쳐졌다. 평택시는 2026년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고덕국제신도시 함박산중앙공원 스포츠필드에서 2026 마시멜롱 축제를 개최했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문화원과 평택축제포럼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첨단 도시의 일상과 친근한 농촌 문화를 한 공간에 담은 도농 상생 축제로 꾸려졌다. 높은 아파트가 둘러싼 도심 공원에 볏짚 조형물과 농촌 체험 공간이 들어서면서 평소와 다른 가을 풍경이 만들어졌다.
축제의 중심 소재는 농촌 들녘에서 볼 수 있는 원형 짚풀 뭉치인 곤포사일리지였다. 행사는 곤포사일리지를 귀여운 캐릭터 마시멜롱으로 재해석해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이 농촌 문화를 쉽고 친근하게 접하도록 구성됐다. 주최 측은 이를 세계 최초의 곤포 축제로 소개했다.
볏짚 트랙터와 곤포아트
함박산중앙공원 입구부터 마시멜롱을 활용한 장식과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았다. 축제장에는 볏짚으로 만든 대형 트랙터 조형물이 설치돼 농촌의 대표적인 작업 풍경을 도심 속에서 보여줬다. 단순히 전시물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볏짚의 질감과 농촌 이미지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공간이 조성됐다.
볏짚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이 뛰어놀며 볏짚을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농촌에서 익숙한 재료가 놀이 요소로 바뀌면서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했고, 보호자들은 가까운 곳에서 자녀들의 활동을 지켜봤다.
알록달록하게 꾸민 곤포아트와 마시멜롱 캐릭터 포토존도 운영됐다. 둥근 곤포의 형태와 캐릭터의 부드러운 이미지가 어우러지며 축제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고, 공원 곳곳에는 볏짚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한 체험
축제장에는 연령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체험 부스에서는 자신만의 버튼을 만들거나 투명 포토카드를 제작할 수 있었다. 방문객이 직접 결과물을 완성해 가져갈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돼 보는 축제에서 참여하는 축제로 범위를 넓혔다.
민속놀이존에서는 제기차기와 투호, 윷놀이가 진행됐다. 익숙한 전통 놀이를 직접 즐기는 어린이와 가족들의 모습이 이어졌으며,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농촌 문화와 전통 놀이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면서 축제의 체험 요소도 한층 풍성해졌다.
제1회 어린이 코스프레페스티벌도 열렸다. 여기에 대형 연 날리기 시연과 마술쇼가 더해져 행사 시간대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넓은 공원 공간에서는 대형 연이 시선을 끌었고,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들이 모여 무대를 지켜봤다.
- 나만의 버튼 만들기
- 투명 포토카드 제작
- 제기차기와 투호, 윷놀이
- 제1회 어린이 코스프레페스티벌
- 대형 연 날리기 시연
- 마술쇼
평택 농산물을 알린 상생 공간
도농 상생이라는 행사 취지에 맞춰 평택의 농산물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평택시 로컬푸드재단은 축제장에서 로컬푸드 판매관을 운영했다. 시민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슈퍼오닝 농특산물 전시와 시식 코너에서는 평택 지역 농특산물이 소개됐다. 농산물을 전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시식 기회까지 제공해 방문객들이 지역 먹거리의 특성을 직접 접하도록 했다. 도심 주민과 지역 농산물이 축제를 매개로 만난 셈이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로컬푸드 공간 | 평택시 로컬푸드재단 판매관 운영 |
| 농특산물 공간 | 슈퍼오닝 농특산물 전시와 시식 |
| 휴식 공간 | 공원 잔디밭 피크닉존 운영 |
| 지역 상권 연계 | 고덕동 맛집 안내 지도 제공 |
공원 잔디밭에는 피크닉존이 조성됐다. 방문객들은 프로그램 사이에 잔디밭에서 쉬며 가을 공원의 분위기를 즐겼다. 어린이 체험과 공연, 농산물 전시를 둘러본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됐다.
고덕동 맛집 안내 지도도 준비됐다. 축제 공간과 주변 상권을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지역 안에서 이어지는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 공원에서 열린 문화행사와 인근 상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 구성이었다.
함박산중앙공원에 남은 가을 풍경
사흘 동안 이어진 2026 마시멜롱 축제는 볏짚과 곤포사일리지라는 농촌의 소재를 도심 공원으로 옮겨왔다. 마시멜롱 캐릭터와 곤포아트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농촌 문화를 풀어냈고, 민속놀이와 제작 체험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로컬푸드 판매관과 슈퍼오닝 농특산물 전시·시식 공간은 지역 농산물을 시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피크닉존과 고덕동 맛집 안내 지도는 축제장 안팎을 연결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행사 구성을 보여줬다.
도심의 생활 공간과 농촌의 정취가 만난 이번 축제는 평택이 가진 도시와 농촌의 두 모습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아파트가 늘어선 고덕국제신도시의 공원 안에서 볏짚 트랙터와 대형 연, 곤포 캐릭터가 어우러졌고, 방문객들은 체험과 공연, 지역 농산물을 차례로 만났다.
행사가 열린 함박산중앙공원은 경기도 평택시에 자리한다. 2026 마시멜롱 축제는 10월 11일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