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만난 배움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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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만난 배움의 즐거움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생활 배움터

광주시 퇴촌·남종면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악기와 노래, 운동, 전통 장단, 컴퓨터 활용 등 주민의 일상과 맞닿은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좌는 오전 시간대에 주로 편성돼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오후나 저녁에도 진행된다. 프로그램마다 운영 요일과 시간이 달라 참여 전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수강생들이 함께 연습하고 성과를 나누는 주민 교류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센터 개관 2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평소 강좌에서 실력을 쌓은 수강생들이 무대에 올라 배움의 결과를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배운 실력을 나눈 개관 20주년 무대

개관 20주년 기념행사 무대에는 기타반 수강생들이 검은색 의상을 맞춰 입고 나란히 자리했다. 수강생들은 악보대를 앞에 두고 그동안 익힌 곡을 연주했으며, 객석에서는 가족과 이웃들이 휴대전화로 무대를 촬영하며 공연을 지켜봤다. 강좌에서 시작한 배움이 주민 앞에서 펼치는 공연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노래교실 수강생들은 빨간색 상의와 흰색 바지를 입고 흰 천과 빨간 천을 흔들며 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무대 양옆에는 ‘자치와 변화’, ‘배움과 봉사’라는 문구가 걸렸다. 흥겨운 노래가 이어지자 객석에서도 박수가 나왔고, 수강생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분홍색 단체복과 꽃술을 갖춘 수강생들의 활기찬 체조 공연도 진행됐다. 등번호 98이 새겨진 유니폼을 맞춰 입은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응원하며 힘찬 동작을 펼쳤다. 무대 앞에는 상품권과 수강권 등 경품 안내판이 놓여 공연과 행사가 어우러진 주민 화합의 장면을 만들었다.

함께 움직이는 근력 유산소 수업

거울 벽을 갖춘 강의실에서는 수강생들이 분홍색 덤벨을 들고 근력·유산소 동작을 따라 했다. 여러 참여자가 같은 박자에 맞춰 팔과 어깨를 움직이면서 교실에는 규칙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가벼운 덤벨을 활용한 동작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됐고, 운동을 마친 주민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센터 안에는 근력 운동기구와 러닝머신, 사이클 등을 갖춘 헬스장도 마련돼 있다. 커다란 창 너머로 산이 보이며, 노란색 근력 기구와 유산소 운동기구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치돼 있다. 이용자들은 각자의 속도에 맞춰 운동하거나 러닝머신 주변에서 가볍게 걸으며 몸을 풀었다.

운동기구 주변에는 덤벨과 원판을 제자리에 놓도록 알리는 문구와 기구 사용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운동기구는 안내된 사용법을 정확히 숙지한 뒤 이용해야 하며, 사용한 덤벨과 원판은 원래 자리에 정리해야 한다. 밝고 정돈된 내부는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우리 장단을 익히는 장구교실

장구교실은 넓은 강당에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장구를 앞에 두고 둥글게 앉아 장단을 익혔다. 강사가 앞에서 박자를 짚으면 수강생들은 채를 움직여 같은 장단을 맞췄다.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박자를 맞춰야 하는 수업인 만큼 참여자들은 장구와 강사의 동작에 집중했다.

장구교실은 주민들이 우리 가락을 직접 연주하며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 사람의 연주가 다른 참여자의 장단과 연결되면서 강당 안에는 힘찬 울림이 이어졌다.

새로운 악기에 도전하는 드럼반

드럼반 연습실에는 방음 처리된 벽면 안으로 드럼 두 세트가 나란히 놓여 있다. 은빛과 노란색 드럼 사이에는 투명 가림막이 설치돼 가까운 거리에서 연습할 때 소리와 공간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수강생은 스틱을 들고 연습에 집중했고, 맞은편의 강사는 악보대를 앞에 두고 박자를 하나씩 짚었다. 수강생이 연주하고 강사가 리듬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지도가 이어졌다. 연령과 관계없이 새로운 악기를 배우고 연주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럼반의 특징이다.

디지털 활용 능력을 키우는 스마트 강좌

컴퓨터실에서는 수강생들이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사진을 편집했다. 책상마다 투명 칸막이가 설치돼 있고, 수강생 한 명당 컴퓨터 한 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됐다. 각자 화면을 보며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형태다.

스마트 강좌는 컴퓨터 활용과 취미 활동을 함께 다루는 교육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도 기기를 직접 조작하며 기능을 배울 수 있도록 운영된다. 사진 편집처럼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작업을 컴퓨터로 익히는 현장에서는 수강생들이 자신의 화면을 살피며 수업을 따라갔다.

취미와 교류가 만나는 당구교실

당구 프로그램은 센터 인근 외부 공간에서 진행된다. 당구대 두 대가 놓인 교육 공간에서 수강생들은 큐를 잡고 차례로 연습했다. 한 사람이 샷을 준비하는 동안 다른 참여자들은 옆에서 지켜보며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수강생들은 함께 경기를 이어가고 서로의 차례를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개인의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이면서도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취미 활동과 주민 교류가 동시에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주민참여 프로그램 신청 방법

퇴촌·남종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광주시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 신청 메뉴에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경로는 광주시 주민자치센터에서 프로그램 신청, 주민자치 문화프로그램 순으로 이어진다.

강좌별 운영 요일과 시간, 수강료, 다음 기수 모집 일정은 확정된 내용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공개된 주민자치 소식에는 2026년 4분기 퇴촌·남종면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모집 안내가 게시돼 있다.

프로그램 운영과 수강 관련 문의는 퇴촌·남종면 주민자치센터 전화 031-768-7181로 하면 된다.

일상 가까이 이어지는 주민 배움

퇴촌·남종면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은 악기 연주부터 운동, 전통문화, 디지털 교육, 생활 체육까지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수강생들은 강의실과 연습실에서 배운 내용을 반복해 익히고, 기념행사 무대에서는 그 성과를 가족과 이웃 앞에 선보였다.

기타와 노래, 체조 공연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만든 무대가 펼쳐졌고, 장구와 드럼 교실에서는 하나의 박자를 완성하기 위한 연습이 이어졌다. 컴퓨터실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기능을 익혔으며, 운동 공간과 당구교실에서는 각자의 속도에 맞춘 활동과 주민 간 교류가 이뤄졌다.

배움이 수업에 머물지 않고 공연과 만남으로 확장된다는 점은 퇴촌·남종면 주민참여 프로그램의 뚜렷한 모습이다. 주민들은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관심 분야를 배우고, 같은 취미를 가진 이웃과 경험을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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