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댕댕이학교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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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댕댕이학교의 진화

과천시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과 건강관리를 결합한 반려문화 행사를 열었다. 올바른 양육 방법과 생활 속 펫티켓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소규모 집중수업과 무료 건강검진, 응급상황 대응 체험까지 마련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과천시는 2026년 10월 24일 관문체육공원 반려견놀이터 일대에서 ‘2026 과천시 댕댕이 시민학교 with 건강검진’을 개최했다. 과천시가 주최하고 ㈜띵독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교감하면서 성숙한 반려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하는 시민학교

과천시에서는 인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관련 민원과 안전사고도 나타나고 있어, 반려인에게는 책임 있는 양육 태도가 요구되고 비반려인과의 상호 이해도 중요해졌다.

과천시는 이러한 생활환경의 변화에 맞춰 시민들이 일상에서 올바른 펫티켓을 익히고 반려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과천시 댕댕이 시민학교는 그 중심에 놓인 대표적인 반려문화 교육 행사다.

행사 거점은 과천시에서 유일한 반려견놀이터인 관문체육공원 반려견놀이터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반려견과 산책하는 시민들이 이어졌고, 교육과 체험 공간에서는 보호자들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평소 양육 과정에서 품었던 궁금증을 확인했다. 반려인뿐 아니라 비반려인도 반려동물을 하나의 생명으로 이해하고 공존의 기준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행사 취지가 구성됐다.

소수 정예로 깊어진 댕댕이 집중수업

올해 행사의 핵심적인 변화는 새로 마련된 2주 과정의 ‘댕댕이 집중수업’이었다. 전문가의 설명과 안내에 따라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교정하고 올바른 양육 방법을 배우는 심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행사가 체험 부스와 비교적 가벼운 산책 교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회차마다 6명의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참여 인원을 제한해 반려견과 보호자가 전문가의 피드백을 더욱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업에서는 기본적인 교육뿐 아니라 짖음과 돌발 행동 등 보호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겪는 고민도 다뤘다. 전문가들은 각각의 질문에 답하며 실질적인 양육 방법을 전달했다. 한 참여 시민은 전문가에게 자세한 피드백을 받고 궁금한 내용을 충분히 물어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사의 무게중심이 단순 체험을 넘어 반려견의 행동을 이해하고 책임 있는 양육 방법을 배우는 교육으로 확장됐다는 점이 올해 시민학교의 특징이다.

무료 건강검진으로 더한 전문성

이번 행사에는 15곳이 넘는 반려동물 관련 전문 업체와 기관이 참여해 교육과 건강, 미용, 문화 체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장 곳곳에서는 분야별 전문가가 시민들과 대화하며 반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 행사에는 없었던 반려견 무료 건강검진이 눈길을 끌었다.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관내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참여해 반려동물 간이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수의사들은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살핀 뒤 보호자에게 맞춤형 의견을 전했다.

검진 공간에서는 보호자들이 반려견의 상태를 지켜보며 수의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반려견의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다시 살펴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과 현장 검진을 한자리에서 제공한 프로그램이었다.

위생 미용과 심폐소생술 체험

위생 미용 코너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위생 관리와 미용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설명했다. 반려견을 건강하게 돌보는 데 필요한 생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에서는 위급 상황에 대비한 반려동물 CPR, 즉 심폐소생술 체험이 진행됐다. 시민들은 반려견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때 필요한 대응 방법을 배우며 응급상황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익혔다. 건강검진이 현재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심폐소생술 체험은 갑작스러운 위험에 대비하는 교육으로 역할을 나눴다.

문화 체험으로 넓힌 교감의 시간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반려견 프로필과 증명사진 촬영을 비롯해 인식표 만들기, 수제 간식 만들기, 펫타로, 캐리커처 등 지난해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체험이 다시 마련됐다.

사진 촬영 공간에서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차례를 기다렸고,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인식표와 간식을 완성했다. 행사장에서는 교육과 상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려견을 매개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한 시민은 지인의 소개로 행사장을 찾았으며, 예상보다 프로그램이 알차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체험과 교육을 함께 배치한 구성이 가족 같은 반려동물과 추억을 남기는 동시에 책임 있는 반려생활을 돌아보게 했다.

배변 수거부터 동물등록까지

과천시는 행사 참여 시민을 대상으로 성숙한 반려문화 캠페인도 진행했다. 반려견의 배변을 봉투에 담아온 시민에게 사은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펫티켓을 알렸다.

현장에서는 과천시가 마련한 반려생활 가이드도 소개됐다. 시민들은 안내 내용을 살펴보며 반려견과 외출할 때 지켜야 할 태도와 다른 시민을 배려하는 방법을 확인했다.

과천시가 시행하고 있는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사업과 반려동물 배상책임·상해보험 제도 등 관련 정책도 함께 안내됐다. 교육 행사와 시의 반려동물 정책을 연계해 시민들이 필요한 제도를 한자리에서 접하도록 한 구성이다.

생명을 존중하는 공존의 기준

과천시청 관계자는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가족과 같은 소중한 존재이지만 비반려인에게는 위험한 존재로 비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인은 펫티켓을 철저하게 지키고, 비반려인도 반려동물을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성숙한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가 그러한 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는 반려동물 문제를 어느 한쪽의 책임으로만 다루기보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생활 속 기준을 함께 세워야 한다는 행사 취지와 맞닿아 있다.

반려견의 안전과 건강을 돌보는 책임, 다른 시민의 일상을 배려하는 태도, 생명을 존중하는 인식이 함께 자리 잡을 때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존도 가능해진다는 메시지다.

시민 의견으로 보완한 행사

과천시는 올해 행사를 준비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프로그램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자 했다. 민간 전문 대행업체인 ㈜띵독과 협력해 반려인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마련하고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소규모 심화 교육인 댕댕이 집중수업이 신설됐고, 수의사가 참여하는 무료 건강검진과 위생 미용 상담, 심폐소생술 체험이 더해졌다. 여기에 사진 촬영과 인식표 제작, 수제 간식 만들기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배치해 교육과 건강관리, 교감을 한 행사 안에 담았다.

행사장에서는 전문가와 대화하는 보호자, 반려견의 검진 과정을 지켜보는 시민, 펫티켓 안내를 살피는 참여자들이 이어졌다. 반려견 관련 제품과 간식을 살펴보는 시민들의 발길도 계속되는 등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에 운영됐다.

모두를 위한 반려문화 도시로

이번 행사는 ‘과천시민과 반려견을 위한 하루’라는 방향 아래 마련됐다. 반려인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비반려인을 포함한 과천 시민 모두가 반려문화를 이해하고 공존의 방법을 생각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담겼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와 행사 피드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행복하고 조화롭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모범적인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발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 과천시 댕댕이 시민학교 with 건강검진’은 교육의 깊이를 더하고 건강관리와 문화 체험을 확대한 행사였다. 과천시가 추진하는 반려문화 정책은 반려동물을 잘 돌보는 방법을 넘어 시민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생활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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