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 모두를 위한 열린관광지

경기도, 관광 약자 위한 열린관광지 확대

경기도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지 시설 개선과 함께 관광 취약계층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 누릴기회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동등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열린관광지란 무엇인가

열린관광지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애고 접근성을 높인 무장애 관광지를 의미합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민속촌, 양평 세미원,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등이 열린관광지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수원 화성행궁, 2020년 열린관광지 선정

2020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수원 화성행궁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직접 방문해 편의시설과 환경을 살펴보았습니다.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현재 융건릉)으로 참배하러 가는 길에 임시로 머무르던 거처로,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궁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접근성 높은 편의시설과 무장애 동선

화성행궁 내에는 화장실이 없어 입장 전 수원시립미술관 야외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휠체어가 통과할 수 있도록 보행로가 넓고 턱이 없어 접근성이 뛰어났습니다. 정문인 신풍루 출입구에는 완만한 경사로가 설치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습니다. 관광안내소 주변에는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어 영유아 동반 가족과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합니다.

무장애 동선과 시각장애인 지원

화성행궁의 주요 건축물인 봉수당, 장락당, 복내당, 유여택, 낙남헌 등은 대부분 문턱이 없는 무장애 동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부 경사 구간은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대체로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유모차를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는 가족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도와 음성 관광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안내판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관광지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시각장애인의 관람을 적극 지원하는 조치입니다.

팔달산 자락 후원과 무장애 관광지 정보

팔달산 자락에 위치한 후원 권역과 일부 건물을 제외하면 대부분 구역을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무장애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여행 정보는 무장애 경기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의 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모두를 위한 경기도 무장애 관광지에서 여행의 기회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화성행궁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