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10주년, 예술과 일상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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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10주년 특별전, 예술로 채운 축제의 장

지난 4월 19일,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가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는 8월 24일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모두에게’라는 주제를 다채롭게 풀어내고 있다.

다양한 시선과 참여 작가들

이번 전시에는 김가람, 남다현, 서맨사 나이, 안드레아 프레이저, 윤결, 이학승, 천근성, 최원서, 케이트 저스트, 크리스틴 선 킴 & 토마스 마더, 클레어 퐁텐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했다. 각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모두에게’라는 주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

1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남다현 작가의 ‘부정 승차의 유혹 in 수원역’이다. 실제 수원역 개찰구를 정교하게 재현한 이 작품은 관람객에게 익숙한 공간을 예술로 재해석하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작가는 부정 승차라는 사회적 개념을 예술적 시선으로 풀어내며,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같은 층에는 이학승 작가의 ‘3층 상가’가 전시되어 있다. ‘평화 필타’라는 간판이 붙은 이 건축물은 작가가 직접 설계하고 지은 공간으로, 소리를 매개로 공동체의 삶과 공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실제 건물처럼 세심하게 구현된 이 작품은 관람객에게 작은 골목길에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참여와 소통의 공간, ‘수원역전시장커피’

2층 전시장에서는 천근성 작가의 프로젝트 ‘수원역전시장커피’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카페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실제로 2월부터 3월까지 수원역전시장에서 운영되었으며, 음료를 구매할 때 금전 대신 글이나 그림을 통해 소통하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했다. 전시장 벽에는 방문객들이 남긴 다양한 창작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객은 마음에 드는 작품에 스티커를 붙여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포토존

전시의 마지막 코너인 남다현 작가의 ‘수원시립포토존’은 단순한 사진 촬영 공간을 넘어 예술적 체험을 제공한다. 스튜디오처럼 꾸며진 이 공간에서는 누구나 모델이 되어 특별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으며, 사진 한 장이 예술작품으로 승화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 포토존은 관람객에게 즐거움과 예술적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술을 통한 따뜻한 소통과 참여

수원시립미술관 10주년 특별전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려운 예술 용어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예술이 우리 일상 속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주말, 특별한 산책을 계획한다면 수원시립미술관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레모네이드처럼 상큼하며, 파티처럼 활기찬 예술의 세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10주년, 예술과 일상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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