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특화지구 1회용품 제로 도전, 가톨릭대 95% 회수율 눈길

경기도 1회용품 없는 특화지구 확대
경기도는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를 시행하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평군 양수리 전통시장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6곳으로 확대 운영 중입니다. 이 특화지구는 부천시, 안산시, 광명시, 양평군 내 특정 지역에서 1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다회용기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특화지구 현황과 주요 지역
- 부천시 대학교 캠퍼스: 가톨릭대, 부천대, 유한대, 서울신학대
- 안산시 샘골로 먹자골목
- 광명시 무의공 음식문화거리, 광명사거리 먹자골목
- 양평군 세미원, 양수리 전통시장
가톨릭대학교 다회용 컵 사용 현장
부천시 내 가톨릭대학교 캠퍼스에서는 모든 카페에서 1회용품 대신 다회용 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받고, 음료를 다 마신 후에는 캠퍼스 내 설치된 다회용 컵 반납수거함에 컵과 뚜껑을 반납하면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포인트는 환경부에서 매월 말 지급하며, 1회당 300원, 최대 7만 원까지 적립 가능합니다.
4월 기준 가톨릭대의 다회용 컵 회수율은 95%에 달해 매우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캠퍼스 내에서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다회용 컵 반납과 텀블러 세척 지원
다회용 컵 반납수거함 옆에는 음료를 비울 수 있는 세면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기계가 아닌 수거함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 내 텀블러 세척기를 통해 개인 텀블러를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인 다회용품 사용을 돕고 있습니다.
캠퍼스컵 크루와 학생들의 목소리
부천시 4개 대학 캠퍼스에서는 대학생 서포터즈인 ‘캠퍼스컵 크루’를 구성해 1회용품 사용 자제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가톨릭대 재학생인 한 캠퍼스컵 크루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현재는 무보증금제로 운영되어 다회용 컵 사용이 편리하지만, 향후 보증금 제도 도입 시 학생들의 반감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라며 “경기도민 모두가 다회용 컵 사용에 동참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