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화성행궁의 밤, 달빛화담

달빛 아래 화성행궁의 밤, 달빛화담
수원특례시 화성행궁에서 2025년 야간개장 행사인 ‘달빛화담, 花談’이 5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공휴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저녁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9시다.
이번 야간개장은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며, 조명이 아름답게 비추는 행궁의 돌담길과 달빛을 따라 펼쳐지는 여섯 개의 테마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조선시대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야기, 혜경궁 홍씨의 진찬상을 재현한 궁중다과 체험, 주민 해설사가 안내하는 고궁 산책,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마당과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1,5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며, 만 6세 이하, 만 65세 이상, 장애인 등 일부 대상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행궁 입구인 신풍루는 조명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신풍루를 지나면 정면에 환상적인 분위기의 포토존이 펼쳐진다. 돌담에 비치는 간접 조명은 고즈넉한 밤의 정취를 더한다.
화성행궁의 중심인 봉수당에서는 음악과 함께 미디어아트가 상영되어 많은 방문객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밤의 행궁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전통놀이가 가득한 놀빛마당에서는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등 옛 전통놀이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기며 웃음꽃이 피어난다.
최근 2단계 복원 정비 공사가 완료되어 별주, 우화관, 화령전 등 건물을 관람할 수 있게 되면서 산책로가 넓어져 다양한 건축물의 외관과 분위기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행궁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팔달산의 노래한정은 소문난 포토 스폿으로, 많은 방문객이 인증 사진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는 명소다. 이곳 앞에 조성된 포토존 역시 인기다.
야간개장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5월 9일부터 6월 28일까지, 9월 5일부터 11월 1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되며,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시대의 궁중 다과상 시식과 국악 공연이 포함된다. 체험비용은 1인당 45,000원에서 50,000원이다.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 산책은 같은 기간 금요일 저녁 8시, 토요일 저녁 6시와 8시에 무료로 진행되며, 스토리텔링 투어를 통해 고궁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특별 문화관광해설 ‘빛 따라 고궁산책’은 5월 10일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공휴일에 1일 최대 3회 운영된다. 현장 접수 또는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최소 4인에서 최대 15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수원 화성행궁의 아름다운 밤을 만끽할 수 있는 ‘달빛화담’ 야간개장에 방문해 고즈넉한 궁궐의 정취와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