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박물관서 만나는 독립운동가 청사 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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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맞아 경기도 독립운동가 조명

2025년, 우리나라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 내 독립운동가 80인을 순차적으로 선정해 그들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있다. 그중 한 인물인 청사 조성환 선생의 기록이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에 위치한 여주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청사 조성환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청사 조성환 선생은 1875년 7월 9일 여주 대신면 보통리 고택에서 태어났다. ‘청사’는 ‘맑은 날에 도롱이’라는 뜻으로, 유비무환의 정신을 상징한다. 1907년 안창호 선생과 함께 신민회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19년 3월, 신채호, 조소앙 선생과 함께 독립선언에 참여했고, 4월 상하이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는 군무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만주와 국내에서 독립군의 무장 투쟁을 지원하며 광복을 위해 헌신했다. 광복 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62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여주보통리고택과 박물관 전시

조성환 선생의 생가인 여주보통리고택은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되었다. 1813년경 건립된 이 고택은 조성환 선생의 선조인 창녕조씨 가문의 명문가로, 2019년 여주시가 매입해 관리하고 있다.

고택 내부에는 조선 세종 때 장영실이 발명한 해시계와 온돌 양식이 보존되어 있어 조선시대와 근현대사의 흔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2020년 6월 발간된 ‘청사 조성환과 보통리 고택’ 도서와 2021년 8월 개최된 ‘광복군 창설의 주역 청사 조성환, 고향 여주로 오다’ 특별기획전 자료를 통해 선생의 독립운동 행적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여주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

여주박물관 박보경 학예연구사는 조성환 선생 외에도 여주 출신 독립운동가 연미당, 엄항섭 선생의 활동도 함께 알리고 있다. 이들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투쟁은 지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역사적 의미와 후대의 다짐

광복 8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을 맞아, 여주박물관과 보통리고택은 우리 역사의 아픈 기억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직접 고택을 둘러보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체감하고, 태극기가 휘날리던 그날의 함성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기고 있다.

여주박물관과 여주보통리고택 위치

  • 여주박물관: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6-12
  • 여주보통리고택: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보통1길 98
여주박물관서 만나는 독립운동가 청사 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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