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소득 예술인 전시 ‘본업’ 수원서 개막

경기도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 전시 ‘본업’ 수원 고색뉴지엄에서 개최
경기도가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시행하는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의 성과를 알리고, 예술인들의 사회적 가치를 도민과 공유하는 전시가 수원에서 열리고 있다. 2025년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 전시 ‘본업(本業) Art as a Vocation(예술은 소명이다)’이 8월 13일부터 9월 17일까지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고색뉴지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열린 첫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행사로, 회화, 설치, 뉴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3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가변하는 공간들’을 주제로 3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고색뉴지엄은 과거 폐수처리장 건물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콘크리트의 거친 질감과 높은 천장 등 독특한 공간적 특성이 전시의 주제와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예술인들에게 연간 150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하며, 예술인들이 본업으로서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지급 대상이 확대되어 더 많은 예술인들이 혜택을 받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제도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예술인들의 창작 의지를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전시에서는 회화,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어우러져 예술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지난해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전시를 관람한 이들은 예술인들이 본업으로서 예술을 지속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번 수원 전시 역시 예술인들의 열정과 소명을 담은 작품들로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는 수원에서 마무리되지 않고 경기도 내 다른 지역으로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11월부터 12월까지는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양평군립미술관에서 각각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총 70명의 예술인이 140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각 전시마다 다른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예술을 본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과 소명 의식을 지니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많은 예술인들이 생업과 예술 활동을 병행하며 창작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경기도의 ‘예술인 기회소득’ 지원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본업’ 전시는 예술인들에게 창작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도민들에게는 일상 속 문화 향유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요
- 전시명: 2025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 전시-《본업》 가변하는 공간들
- 참여 작가: 구하림, 김영경, 김이태, 김재익, 김지은, 박다빈, 박용화, 서도이, 손민광, 엄익훈, 오다솔, 유수진, 이명숙, 이요, 이정림, 이지언, 이홍한, 임철민, 정일용, 최윤정, 한슬기, 황정경, 황혜인 (총 23인)
- 전시 기간: 2025년 8월 13일(수)~9월 17일(수),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전시 작품: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33점
- 전시 장소: 고색뉴지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산업로 85, 지하 1층)
- 관람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마감 30분 전)
- 관람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