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아이들 지키는 자녀안심 그린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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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아이들 지키는 자녀안심 그린숲

도심 속 아이들 지키는 자녀안심 그린숲

경기도가 추진하는 도시숲 조성 사업 중 하나인 ‘자녀안심 그린숲’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푸른 그늘과 쉼터를 제공하며 아이들의 안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용인시 흥덕초등학교 인근에 조성된 이 숲길은 무더운 여름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지는 도시형 녹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결과, 어두운 저녁 시간에도 조명이 밝힌 거리를 안전하게 걸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단순한 조경을 넘어 실제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학교 담장과 인도를 따라 조성된 나무들은 도심 한복판에 작지만 푸르른 숲길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아이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숲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초등학교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녹색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햇볕을 피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여름철 평균 기온을 3~7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기후 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숲은 미관을 위한 조경을 넘어 미세먼지 저감, 이산화탄소 흡수, 열섬현상 완화 등 다양한 환경적 기능을 수행한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이러한 도시숲의 역할을 학교 주변에 적용한 사례로,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경기도는 현재 도시공원 분야 국도비 보조사업을 통해 도내 31개 시군에 총 675억 원을 투입해 도시숲 조성 및 정비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자녀안심 그린숲 외에도 기후대응 도시숲, 도시바람길숲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이 지역 여건에 맞게 조성되고 있다. 또한 도시숲의 질적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도 병행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는 29억 원을 들여 도내 2,120개 도시숲을 전수 조사·평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주기로 실시되며, 생물다양성, 생태적 활력도, 유지관리 등 21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조사 결과는 도시숲 맞춤형 리모델링 전략 수립과 건강도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도시숲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생활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녹색 공간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도시환경 개선의 실질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도시숲 정책이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직접 찾아본 자녀안심 그린숲은 단순한 정책을 넘어 아이들의 곁에서 숨 쉬고 살아 움직이는 ‘도시 속 작은 자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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