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민주주의 현장 체험

경기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민주주의 현장 체험
지난 9월 2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경기도의회에서 '제34회 경기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이 열렸다. 파란 조끼를 입은 30명의 청소년 기회기자단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직접 모의의회를 진행하며 민주주의를 체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는 경기마루 본회의체험관에서 시작되었다. 체험관에 들어선 청소년들은 경기도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경기도의회는 조례의 제정, 개정 및 폐지, 예산 심의와 확정, 결산 승인, 행정사무 감사 및 청원 처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지방자치기관임을 소개받았다.
개회식에서는 대표로 곽서영 기자가 선서를 하며 모의의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2분 자유발언 시간에는 여러 기자들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문제점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발표가 끝날 때마다 박수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안건 상정 시간에는 왕우빈 기자가 '경기도 내 계곡 반려동물 입수 금지 및 과태료 부과' 조례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현서 기자와 박민지 기자가 각각 반대와 찬성 입장을 펼치며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투표 결과 찬성으로 가결되었으며, 이어 김현준 기자가 제안한 '14세 미만 SNS 이용 금지' 조례안은 찬반 토론 끝에 부결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 표 한 표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모의의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실제 본회의장을 방문했다. 2022년에 이전한 본회의장은 156명의 도의원을 위한 의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개방감 있는 유리창과 수평적 구조로 설계되어 도민들이 회의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표를 의석에 올려놓으며 도의원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석 경기도의회 의원도 참석해 청소년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김 의원은 도의원이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 "기자로 일할 때 내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의원이 되었고, 더 넓은 뜻을 펼치기 위해 도의원까지 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 안전을 위한 학교 앞 방어 울타리 설치와 공기와 물 환경 개선에 힘쓴 경험을 공유하며 도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전했다.
점심 식사 후 참가자들은 경기마루를 방문해 경기도의회의 탄생과 성과, 비전을 한눈에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민주주의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도의원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현장탐방이었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참가자들은 민주주의 절차인 토론과 투표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도의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또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국가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미래의 주역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2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