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 도예가들의 확장 미학

젊은 도예가들의 새로운 도전,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만나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도자재단이 주최하는 2025년 하반기 기획전 ‘다음 도예: 세대·탐색·확장’이 바로 그 무대입니다. 이 전시는 2025년 10월 21일부터 2026년 3월 22일까지 경기생활도자미술관 2층 전관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도자의 미래를 엿보다
‘다음 도예’ 전시는 서울옥션과의 협력으로 마련된 기획전으로, 1980~1990년대생 젊은 도예가 7인이 참여해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권혜인, 신원동, 양지운, 이송암, 이인화, 임재현, 정영유 작가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이들은 전통 도자기 제작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기술을 접목해 도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작품과 실험적 시도
전시장에 들어서면 도자라는 고정관념을 넘어선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달항아리의 조형미와 분청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3D 모델링과 캐스팅 기법을 활용해 독창적인 패턴과 형태를 구현하는 등 전통과 실험이 공존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가별 작품 소개
- 권혜인 작가는 삶과 죽음, 순환의 의미를 담은 전통 의례 공예품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 신원동 작가는 ‘멈춤과 기다림’을 주제로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호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 양지운 작가는 ‘소망을 담은 달’을 주제로 금 유약을 활용해 장식적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 이송암 작가는 흑자의 질감과 유약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하며 물성의 깊이를 탐색했습니다.
- 이인화 작가는 얇은 백자 표면을 통해 빛과 물질의 관계를 사유하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 임재현 작가는 3D 모델링과 슬립 캐스팅 기법으로 접힘과 펼쳐짐이 반복되는 독창적 패턴을 구현했습니다.
- 정영유 작가는 자연에서 얻은 원토와 분청 기법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는 작가의 세계
전시장 내 별도의 영상 공간에서는 7명의 작가 인터뷰와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어, 작품에 담긴 철학과 제작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작가들의 열정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도자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
‘다음 도예’ 전시는 단순한 차세대 작가 소개를 넘어, 세대 간 전승과 현대적 실험을 통해 도자 예술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조용한 여주의 가을 풍경 속에서 젊은 도예가들의 감각적인 실험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도자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전시 정보
| 전시명 | 다음 도예: 세대·탐색·확장 |
|---|---|
| 장소 | 경기생활도자미술관 2층 전관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 |
| 기간 | 2025년 10월 21일 ~ 2026년 3월 22일 |
| 운영시간 | 화요일~일요일 10:00~18:00 (17시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관 |
| 입장료 | 무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