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보물찾기 대모험, 리얼트레저 페스티벌

경기도청 옛 청사에서 펼쳐진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
2025년 11월 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옛 청사 일대에서 특별한 보물찾기 축제인 ‘2025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과 미션 지도를 활용해 참가자들이 도청 주변을 탐험하며 역사와 사회혁신, ESG 등 다양한 주제를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보물찾기 축제로, 도민들의 큰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역대 최대 규모, 세계 기네스북 등재의 명성 이어가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은 2023년 첫 개최 당시 약 3,00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8,000명 이상이 참가해 세계 최대 규모의 보물찾기 행사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도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어 도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시작된 축제
개막식에서는 초청 가수 박티티와 경기도 기회소득 예술인 팀 RLARUDDALS 듀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으며, 개막 선언과 함께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오후 1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축제는 ‘리얼월드’ 앱을 통해 진행되었고, 올해의 메인 테마는 ‘CODENAME:H’로, 참가자들은 ‘팔로우원’ 요원이 되어 옛 청사 일대를 돌며 비밀 조직의 음모를 추적하는 미션에 참여했다.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과 협동 미션
- ‘스파이 헌터’는 도심 속 수상한 스파이를 찾아 단서를 확보하는 추적 미션으로, 참가자들은 CCTV 영상과 행사장 내 단서를 활용해 임무를 완수하면 올빼미 배지를 받을 수 있었다.
- ‘외계인 포획 대작전’은 행사장에 출몰한 외계인을 찾아 포획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 ‘미스터리 테마파크’에서는 여러 참가자가 팀을 이루어 제한 시간 내에 숨겨진 숫자와 연산기호를 찾아 제시된 값을 완성하는 협동 미션이 진행되었다.
기자는 행사장 내 잔디광장과 신관, 구관 등 여러 건물을 돌며 경기도청 옛 청사의 역사적 공간을 직접 탐방하는 기회를 가졌다.
사회혁신 공간 ‘팔로우’와 연계된 체험 부스
이번 축제는 경기도청 옛 청사의 사회혁신공간 ‘팔로우’ 개소와 연계해 진행되었다. ‘팔로우’는 옛 경기도청 제2별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도민 참여형 혁신공간으로,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친환경 소재 제품을 체험하고 휠체어를 이용한 보트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 세 개의 체험 부스를 모두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상품이 제공되는 행운의 시간도 마련되었다.
팔달산 상인회와 푸드트럭의 풍성한 먹거리
행사장 주변에는 팔달산 상인회가 운영하는 음료 및 쿠키 판매 부스가 설치되어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으며, 닭강정, 컵빙수, 아이스크림, 츄러스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줄지어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랬다. 특히 탐험가 모자나 의상을 착용한 참가자들을 위한 ‘드레스코드 이벤트’가 진행되어 현장의 즐거움을 더했다.
친환경 축제로서의 의미
올해 축제는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운영되었다. 참가자들은 다회용 컵과 식기를 사용하고, 다회용기 반납 부스에서 직접 반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를 실천했다.
보물 같은 이야기로 남은 하루
2025년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은 한낮의 모험이었지만, 참가자들에게 서로의 마음을 잇는 보물 같은 이야기를 선사했다. 웃음소리와 발걸음이 가득했던 이날의 축제는 모두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보물이 되었다. 내년에도 이 축제가 다시 열려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보물을 찾는 여정에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