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기후주간, 시민과 함께 기후의병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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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기후주간, 시민과 함께 기후의병 되다

광명시와 시민이 함께한 기후주간

경기도 광명시에서 지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린 ‘2025 광명시 기후주간’ 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브라질 벨렝에서 진행 중인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와 연계해 지방정부와 시민이 협력하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광명시는 ‘1.5℃ 기후의병’이라는 슬로건 아래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했다. 이번 기후주간은 지역 탄소중립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기후행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COP30과 기후위기 대응의 국제적 흐름

COP30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가입한 약 198개국이 모여 지구 온난화와 기후위기 해결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2025년 11월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된다. 주요 의제로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제출 및 상향, 기후재정 확대, 열대우림과 생물다양성 보호, 기후재난 대응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 현장

기후주간 마지막 날인 15일, 광명평생학습원 행사장에서는 1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기후의병’ 행진 캠페인부터 최은영 작가의 북콘서트, 24개의 탄소중립 체험부스, 제로웨이스트 프로그램 ‘21% 파티’, 친환경차 전시, 태양광 패널 전시,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특히 YMCA가 주관한 재생에너지, 저탄소 식생활, 생물다양성, 탄소중립 실천 4가지 분야 체험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참여자들은 인증 스탬프를 모으면 친환경 세안 비누를 받는 등 실천을 독려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후위기 심각성 알린 최은영 작가 북콘서트

2층 도서관에서는 소설 『어쩌면 우주 떠돌이』의 최은영 작가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며 시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작가는 “내 주변 한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작은 실천을 시작하는 것부터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패션으로 인한 환경 파괴, 미세먼지로 인한 외출 제한, 산불과 폭염이 일상이 된 현실을 돌아보며, 시민들은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지금부터 지구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후의병’으로서 시민의 역할

기후위기는 공동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폭염, 산불, 홍수, 식량 위기 등은 전 세계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기후의병’으로 불리는 시민들의 자발적 행동과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사람의 분리배출, 한 가정의 에너지 절약, 한 시민의 ‘줍킹’ 참여 등 작은 실천들이 모여 공동체를 지키는 힘이 된다. 거대한 영웅이 아닌 일상 속 꾸준한 실천이 기후위기 극복의 열쇠임을 광명시 기후주간은 보여주었다.

광명시장과 시민, 탄소중립 의지 다져

폐막식에서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졌다. 박 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기후 행동의 주체로 나서 도시 변화를 만들어낸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광명시 탄소중립 정책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탄소중립은 행정만으로 완성할 수 없으며, 시민의 실천과 연대가 확산될수록 광명시는 기후정책 선도도시로 더욱 단단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위기 극복, 시민의 작은 행동에서 시작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현실이다. ‘2025 광명시 기후주간’은 시민들의 작은 행동이 모여 도시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행사였다.

이곳에서 만난 수많은 ‘기후의병’들처럼,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선택을 실천할 때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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