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환경 위기, 아보카도부터 유튜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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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환경 위기, 아보카도부터 유튜브까지

일상 속 환경 위기, 아보카도부터 유튜브까지

지난 10월 23일 경기도서관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후 환경 관련 서적을 탐독했으나 대부분 글로만 구성되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학교 도서관에서 만화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환경을 설명한 만화로 보는 시멘토 초등상식 6편 지구와 환경 보호를 발견했다.

지난 29일 기자는 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집 근처 마산도서관에서 이 책을 대여했다. 이동 시 자동차 대신 자전거와 도보를 이용해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책에는 다양한 환경 이슈가 담겨 있으나 그중 세 가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 아보카도, 환경 파괴의 주범?
    아보카도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약 420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아보카도 재배국에서는 더 많은 생산을 위해 불법 파이프 설치와 우물 개발로 지하수 고갈 문제가 심각하다. 아보카도 한 개를 키우는 데 320리터의 물이 소요되는데, 이는 하루 160명이 마실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샐러드에 자주 등장하는 아보카도가 환경에 큰 부담을 준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안겨준다.
  • 동영상 스트리밍, 지구 온난화의 또 다른 원인
    유튜브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365일 가동되는 데이터 센터를 필요로 한다. 이 센터의 냉방을 위해 막대한 전력이 소비되고, 이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대기 오염을 가중시킨다. 기업들은 바닷속이나 저온 지역에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등 노력 중이나, 동영상 사업의 급성장으로 10년 후에는 전 세계 전력 소비의 4.1%를 차지할 전망이다. 무심코 시청하는 영상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시청 시간을 줄이는 노력이 요구된다.
  • 헌 옷의 운명과 환경 문제
    헌 옷 수거함에 버려진 옷 중 재사용되는 비율은 1~5%에 불과하다. 가나 수도 칸타만토 시장에는 매주 약 1,500만 개의 옷이 들어오지만 대부분 팔리지 않고 강에 버려진다. 이 옷들은 바다로 흘러가거나 소들이 합성섬유를 먹는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는 썩는 데 수십에서 수백 년이 걸리며, 분해 과정에서 대량의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를 배출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한다. 따라서 옷을 필요 이상으로 구매하지 않고 오래 입는 습관이 절실하다. 기자 역시 동네 형들에게 물려받은 옷을 소중히 입고 있으며, 내년에는 동생에게 물려줄 계획이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는 아보카도, 유튜브, 헌 옷 등 다양한 요소들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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