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초록빛 오아시스, 영흥수목원 야간개장 체험기

도심 속 자연의 쉼터, 영흥수목원 야간개장 시작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영흥수목원이 5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개장을 실시하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자는 5월 8일 가족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수목원의 밤 풍경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수원의 역사와 자연을 잇는 기획전시 「수원의 향기」
영흥수목원 방문자 센터에서는 현재 「수원의 향기」라는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수원의 시목인 소나무를 주제로, 정조 시대의 효심이 깃든 노송지대부터 팔달산 솔숲, 축만제의 노거수까지 수원의 소나무 문화유산을 향기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소나무의 다양한 구조별 향기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디지털 현미경을 통해 소나무와 다양한 식물 잎을 관찰하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식물학자의 시선으로 자연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시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밤에 빛나는 화분 만들기 ‘밤빛나’ 프로그램
‘밤에 빛나는 나의 화분-밤빛나’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테이블 야자’라는 관엽식물을 직접 심고 조명과 야광 스티커로 꾸며 밤에 빛나는 화분을 만드는 체험이다. 멕시코와 중남미가 원산지인 테이블 야자는 NASA가 선정한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로,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자란다.
참가비는 1인당 5천 원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체험 과정에서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완성한 화분은 아름다움과 함께 식물 관리법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다양한 정원과 스탬프 투어로 만나는 영흥수목원
영흥수목원은 입장료가 성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이며, 수원 시민과 다자녀 가정에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기자 역시 다자녀 가정 할인으로 저렴하게 방문할 수 있었다.
수목원 내에는 두충나무숲, 온실, 겨울정원, 계절초화원, 암석원, 그라스원, 정조효원 등 다양한 구역이 있어 스탬프 투어를 즐기며 식물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정조효원에서는 정조가 애정한 석류와 파초 등 식물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임을 느낄 수 있다.
‘헨젤과 그레텔 유혹의 숲’ 온실 특별전시
영흥수목원 온실에서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주제로 한 ‘유혹의 숲’ 특별전시가 진행 중이다. 과자집의 달콤한 유혹처럼 식물이 만들어내는 포엽, 유액, 무늬, 향기, 열매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재미있게 탐험할 수 있다.
특히 알록달록한 잎의 무늬는 마치 사인펜으로 색칠한 듯 아름답고 독특한 패턴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온실 내부는 동화 속 숲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실제 이야기 속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야간산책과 가족 힐링 공간으로서의 영흥수목원
영흥수목원은 ‘밤빛정원 야간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야간에도 식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처로 자리 잡은 영흥수목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퇴근 후에도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 덕분에 가족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5월이 끝나기 전, 영흥수목원에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