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아래서 전통과 대화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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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에서 펼쳐진 특별한 문화 행사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에서는 5월 23일과 24일, 그리고 6월 6일에 걸쳐 '달애울, 월하담소'라는 전통 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고택은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관직에서 물러난 음애 이자 선생의 생가로, 선생의 후손들이 대대로 거주해 온 역사 깊은 장소다. 현재는 일부 건물이 소실되고 여러 차례 재건축을 거쳤으나, 고택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경기도, 용인시가 함께하는 고택 활용 프로그램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경기도, 용인시가 주최하고 예술숲이 주관하는 고택 종갓집 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계절을 테마로 고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회차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총 12회에 걸쳐 무료로 운영된다.

‘달애울의 봄’ 프로그램의 다채로운 체험

5월 23일과 24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달애울의 봄’에서는 참가자들이 레진 꽃 책갈피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다. 체험에 앞서 고택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도 체험이 마련되어 목련차를 마시고 화전을 맛보며 고택의 봄을 느끼는 시간이 제공되었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이 마음을 담아 시를 쓰는 시간도 마련되어 평소에 전하지 못했던 감정을 시로 표현하는 뜻깊은 순간이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대화와 전통 놀이

레진 꽃 책갈피 만들기 시간에는 가족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체험에 집중했다. 다양한 압화 꽃을 골라 세상에 하나뿐인 책갈피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고택의 은은한 전등 불빛 아래 가족 간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쉬는 시간에는 전통 놀이도 함께 즐기며 고택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앞으로의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안내

‘달애울의 봄’은 6월 6일 마지막 회차를 앞두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어서 ‘달애울의 여름’은 7월 18일, 7월 25일, 8월 1일에 선비의 풍류를 담은 자개부채 만들기, ‘달애울의 가을’은 9월 6일, 10월 5일, 10월 10일에 선비의 지조를 담은 채상 컵받침 만들기, ‘달애울의 겨울’은 10월 24일, 10월 25일, 10월 31일에 선비의 자애를 담은 동백 화장품 만들기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주최 측과 참가자의 소감

행사를 주관하는 예술숲 측은 “선비들이 사계절을 느끼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시민들도 그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보라중학교 학생 송려원은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활동에 참여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택에서 만나는 전통과 가족의 시간

‘달애울, 월하담소’는 고택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참여할 수 있어, 계절마다 변화하는 고택의 아름다움과 선조들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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