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대첩 433년, 고양행주문화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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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대첩 433년, 고양행주문화제 현장

행주산성에서 펼쳐진 역사와 문화의 향연

2026년 고양시 행주산성 일대에서 제38회 고양행주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승리를 이끈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일상과 꿈을 이을 쐐기돌, 행주’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축제 현장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예술과 전통 체험의 만남, 행주 저잣거리와 체험 마당

행주산성 역사공원 입구에 마련된 수공예 마켓에서는 지역 작가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과 생활 소품들이 전시 및 판매되었다. 방문객들은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들과 소통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생생한 현장을 경험했다. 또한, 축제장 내 행주 체험 마당에서는 신기전 만들기, 목판인쇄, 국가무형유산 불화장, 물레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다. 특히 신기전 만들기 체험은 조선시대 과학기술과 무기 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역사 인물과 놀이로 만나는 행주대첩

행주 맨돌마을에서는 권율 장군과 승병장, 밥할머니 등 행주대첩 관련 인물들이 캐릭터로 등장해 방문객들과 소통했다. 각 캐릭터별로 조선시대 문화를 주제로 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은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와 당시 생활상을 접할 수 있었다.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와 어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교육과 재미를 겸비한 ‘행주를 지켜줘!’ 프로그램

‘행주를 지켜줘!’는 행주대첩 승리를 위한 장군 미션 수행 게임으로, 참가자들은 화차와 신기전의 원리를 배우고 왜군을 물리치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직접 참여하는 방식 덕분에 어린이들의 몰입도가 높았으며, 역사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협력과 지혜를 체험하는 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행주대첩 투석전-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는 행주치마를 활용해 돌을 옮기고 상대 진영의 박을 터뜨리는 게임으로, 임진왜란 당시 부녀자들의 협력과 지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과 환호 속에서 축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시민의 꿈을 모아 쌓는 ‘행주 쐐기돌’

축제 주제를 상징하는 ‘행주 쐐기돌’ 프로그램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신의 소원과 꿈을 쐐기돌 모양 종이에 적어 쌓아 올렸다. 행주산성을 이루는 쐐기돌처럼 시민들의 바람이 모여 하나의 의미 있는 공간을 형성하며, 많은 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소망을 적고 탑을 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채로운 공연과 한강의 풍경 속 축제의 밤

축제장 곳곳에서는 버스킹, 전통공연,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졌으며,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공연을 즐겼다. 특히 메인 무대에서는 합창단과 서도밴드의 공연이 펼쳐져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공연 중에는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강강술래 시간도 마련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화합을 보여주었다.

밤하늘을 수놓은 행주 불꽃드론쇼와 수상 불꽃놀이

축제의 대미는 8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에 행주대첩의 전개 과정을 형상화한 드론 불꽃쇼와 한강 위에서 펼쳐진 수상 불꽃놀이로 장식되었다. 관람객들은 433년 전 승리의 순간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체험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드론과 불꽃의 조화는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밤을 선사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일상을 잇는 고양행주문화제

이번 제38회 고양행주문화제는 행주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행주대첩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의 일상과 연결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를 통해 과거의 역사가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주산성을 이루는 쐐기돌처럼 시민들의 꿈과 소망이 모여 하나의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든 이번 축제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일상을 잇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행주대첩 433년, 고양행주문화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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