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행복마차, 격오지 식품 사막화 해소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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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행복마차, 격오지 식품 사막화 해소 첫걸음

연천군, 격오지 마을에 희망 싣는 행복배달 소통마차 시범운행 시작

경기도 연천군의 외곽 농촌 마을들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마트와 식당 등 생활 인프라가 급격히 사라지면서 '식품 사막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와 연천군은 주민들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과 생활 복지 향상을 위해 냉장·냉동 설비를 갖춘 특수 트럭인 ‘행복배달 소통마차(이하 행복마차)’ 사업을 도입, 지난 7월 6일부터 시범운행에 돌입했다.

식품 사막화, 농촌 주민들의 생활 불편 심화

연천군의 격오지 마을들은 구멍가게 하나 없이 생필품 구매를 위해 읍내까지 수십 분을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 감소로 상권이 붕괴되면서 주민들은 기본적인 식료품 조달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매달 15만 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받고 있음에도 마을 내 소비처가 없어 지역 경제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행복마차, 이동식 냉장 매점과 지역화폐 결제 시스템 결합

행복마차는 군대의 이동식 PX에서 착안한 1톤 냉장·냉동 탑차로, 신선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마을회관 앞에 직접 찾아가 판매한다. 주민들은 농어촌 기본소득과 경기지역화폐 카드로 현장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어, 지급된 기본소득이 즉시 소비로 이어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 5일, 34개 마을 찾아가는 촘촘한 순회 일정

시범운행은 7월 6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며, 연천군 6개 면 34개 마을회관 및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방문한다. 월요일에는 중면 횡산리, 삼곶리, 군남면 일대를, 화요일에는 왕징면 무등리, 미산면 우정리, 군남면 진상리 등을 순회한다. 수요일에는 청산면 장탄리와 대전리, 목요일에는 왕징면 동중리와 미산면 백석리, 유촌리, 금요일에는 장남면 원당리, 자작리, 연천읍 및 전곡읍 복지시설을 방문한다.

맞춤형 구매대행과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제공

행복마차는 단순 판매를 넘어, 현장에 없는 특수 물품은 주문을 받아 다음 방문 시 배달하는 구매대행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가구에는 물품을 직접 집 앞까지 배달하며 건강 상태 확인과 안부 묻기 등 사회적 안전망 역할도 수행한다. 긴급 복지 위기 가구나 생활 불편 사항은 즉시 지자체 사회복지 부서와 연계해 현장 밀착형 복지를 실현한다.

8월 모니터링 거쳐 9월 정식 운행 예정

경기도와 연천군은 시범운행 기간 동안 매출, 이용객 수, 주민 선호도, 이동 동선 효율성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8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9월부터 노선을 확정해 정식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금 지원 중심의 복지를 넘어 현장 중심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며, 농촌 복지 모델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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