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반월성 성당, 숨은 건축미와 평화의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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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반월성 성당, 숨은 건축미와 평화의 산책길

이천의 숨은 명소, 반월성 성당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위치한 반월성 성당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웅장한 건축물로, 조용한 마을길과 어우러져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맑은 하늘 아래 높이 솟은 종탑과 붉은 벽돌 외관은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즈넉한 마을 속의 역사적 공간

반월성 성당으로 향하는 길은 낮은 주택과 텃밭, 나무가 이어지는 평화로운 마을 풍경을 지나게 된다. 입구에는 성당의 이름이 새겨진 머릿돌과 기둥이 자리하며, 자연스럽게 열린 문을 통해 성당 내부와 정원으로 발걸음을 이끈다. 기둥 위에는 오병이어를 상징하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장식이 놓여 있어 종교적 의미를 더한다.

기해박해 이전부터 이어진 신앙의 역사

반월성 지역은 1839년 기해박해 이전부터 천주교 신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96년 감곡본당 신부가 방문해 판공성사를 집행한 기록이 있으며, 이후 공소 공동체를 중심으로 신앙이 이어졌다. 신자 수가 증가하자 감곡 본당에서 분리되어 1958년 반월성 본당이 설립되었다. 현재의 성당 건축은 신자들이 오랜 기간 기금을 모으고 직접 기른 가축과 농작물을 판매해 마련한 결과다.

은은한 빛이 머무는 성당 내부

성당 내부는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긴 의자가 배치되어 있으며, 통로 끝에는 제대가 자리한다. 외관의 웅장함과 달리 내부는 화려한 장식을 자제해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측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벽과 의자 위에 은은하게 머물며 성당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조각상과 정원이 어우러진 야외 공간

성당 주변에는 성모상, 예수상,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상 등 다양한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꽃과 나무, 산책로 사이에 자리한 이 작품들은 마치 야외 미술관을 연상시키며, 종교적 의미를 모르는 이들도 예술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십자가 형태로 조성된 정원과 계절 꽃이 심어진 화단도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라비린스 순례자의 길, 마음을 다스리는 산책로

교육관 앞 잔디밭에는 벽돌로 조성된 라비린스 순례자의 길이 있다. 일반적인 미로와 달리 하나의 길이 중심까지 이어졌다가 다시 바깥으로 나오는 구조로, 방문객은 천천히 걸으며 기도하거나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 중세 유럽 성당 바닥에 조성된 라비린스와 같이, 먼 성지순례를 대신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천에서 만나는 평화로운 산책과 건축미

반월성 성당은 입구부터 정원, 내부 공간, 조각상과 라비린스 순례자의 길까지 천천히 둘러보며 다양한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고즈넉한 마을과 웅장한 성당, 정성스럽게 관리된 조경이 어우러져 방문객에게 평화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이천에서 조용한 산책과 건축, 자연을 함께 즐기고자 한다면 반월성 성당을 추천한다.

반월성 성당 정보

  • 주소: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진상미로180번길 42-17
  • 주차: 성당 경내 주차 공간 이용 가능

본 기사는 이천시 SNS 서포터즈의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이천시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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