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동 마을 기록, 새들 전시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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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동 마을 기록, 새들 전시로 만나다

고양 신평동 마을의 시간과 기억을 담은 전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평동에 위치한 예술창작공간 '새들'에서 2026년 7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6 경기 지붕없는 박물관 사업의 일환으로 신평의 나이테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신평동 마을이 겪어온 역사적 변화와 환경, 생활문화를 청년 작가들의 시각예술 작품으로 재구성한 기록 전시다.

신평동, 변화의 중심에서 잊혀진 이야기

신평동은 한강 하구와 맞닿아 있으며, 서울과 고양, 김포를 잇는 경계 지역으로서 자유로 건설과 일산 신도시 개발이라는 급격한 성장의 서사를 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속도에 가려져 마을의 본래 모습과 주민들의 삶은 종종 잊혀졌다. 이번 전시는 신평동이 강을 내주고 삶의 터전을 잃어가며 쌓아온 시간의 층위를 예술적으로 조명한다.

군막사에서 예술창작공간으로, 새들의 특별한 공간

예술창작공간 '새들'은 과거 자유로 철책이 철거되면서 함께 철수한 옛 군막사를 리모델링해 조성되었다. 이 공간은 청년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지하통로를 통해 자유로를 관통하는 독특한 구조와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어진 벽화가 인상적이다. 오픈 스튜디오와 비정기 전시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전시

전시는 총 네 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경청하기: 물이 남긴 파동으로, 한석경 작가의 사운드와 영상 작품 '섟'이 신평동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섟'은 물의 방향이나 물이 있는 장소를 뜻하는 옛말로, 40여 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신평동의 기억을 들려준다.

두 번째 테마 마주하기: 땅에 발을 붙이고는 전지홍 작가와 원소윤 작가가 경의중앙선 탄현역부터 수색역 부근까지 걸으며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한 시각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비포장도로 풍경을 방수천에 전사한 작품과 건물 사이 틈새 공간에 전시된 기록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세 번째 테마 환기하기: 흐름 교차 생명은 옥상 루프탑에서 펼쳐진다. 자유로 옹벽과 그곳에서 자란 잡초, 그리고 일산 신도시의 풍경이 교차하며 신평동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1872년 고양군 지도, 겸재 정선의 행호관어도, 자유로 건설과 일산 신도시 탄생까지의 변천사가 사진과 옛 지도 자료로 소개된다.

마지막 네 번째 테마 거두어내기: 웅크린 기억은 옛 군막사 지하 창고에서 진행된다. 신평동의 역사적 변곡점과 1990년 9월 12일 한강 제방 붕괴로 인한 대홍수 피해 기록, 인명 구조와 복구 작업 등이 다양한 사진과 영상 자료로 전시된다. 김용현 작가는 주민들과의 구술 인터뷰를 담은 20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신평동과 새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지역 역사와 예술의 만남, 시민에게 특별한 경험

이번 전시는 자유로 한강변 철책이 걷히기 전 40년간의 이야기부터 1990년대 대홍수, 자유로와 일산 신도시 건설에 이르기까지 신평동 마을의 긴 역사를 다양한 예술 장르로 풀어냈다. 전시 공간과 연계되어 고양시민에게는 친근한 장소와 역사,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옛 이야기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어 여유 있게 방문할 수 있다.

전시장 위치 및 정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평길 217에 위치한 예술창작공간 '새들'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새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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