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의 날, 평화와 인권을 기억하다

기림의 날, 평화와 인권을 기억하다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저녁, 경기도 이천시 이천아트홀 앞에서는 제7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천시가 후원하고 '이천 평화의 소녀상 기림 연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평화를 염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전 부대행사로 마음 모으기
행사 시작 전, 시민들은 봉숭아 물들이기와 묘목 나눔에 참여하며 손끝으로 마음을 전했다. 신촌리 봉숭아 마을에서 준비한 봉숭아 묘목은 집에서도 기억과 평화를 기를 수 있도록 나누어졌다. 또한, 기억의 나비 붙이기 행사에서는 평화와 피해자들의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나비를 붙이며 간절한 염원을 표현했다.
김복동 할머니께 전하는 한마디 코너에서는 많은 시민이 따뜻한 위로의 글귀를 남겼고, 사농 전기종 작가가 직접 쓴 서예 부채는 평화의 연대를 상징하는 원을 이루어 현장에 감동을 더했다.
식전 행사와 공연으로 분위기 고조
식전 행사에서는 박인식 작가의 글 '김복동의 길'을 노용희 씨가 낭송하며 숙연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진 서예 퍼포먼스와 북 퍼포먼스, 마마 댄스팀의 춤 공연은 행사장에 따뜻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특히 이삭장애인자립센터 권리중심노동자들의 힘찬 연주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본행사와 평화의 약속
본행사는 '바위처럼' 율동 공연으로 시작해 국민의례, 경과보고, 인사말, 내빈 소개 등으로 이어졌다. 안경진 작가의 작품 설명과 강연희 대표의 인사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단순한 과거사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위한 인권 문제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화공연과 마무리
본행사 후에는 이삼헌 씨의 춤과 뮤지컬 가수 박병건 씨의 노래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감동을 더했다. 우천으로 인해 예정되었던 '단심줄놀이'는 취소되었으나, 참가자들은 함께 모여 기념 촬영을 하며 행사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자리를 지킨 시민들의 참여로 이번 기림의 날 행사는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천시민들은 잊지 않고 기억하며 평화를 향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이천시청 소재지는 경기도 이천시 부악로 40번지이며, 이번 행사는 이천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