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잇는 다울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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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잇는 다울림축제

청명한 가을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이어진 2026년 10월 2일,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에 있는 양주시희망노인복지관에서 제4회 다울림축제가 열렸다. 노인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가족과 어린이,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행사 시작 전부터 복지관 앞 넓은 주차장은 방문 차량으로 만석을 이뤘다. 많은 이용객이 축제장을 찾았지만 넓은 복지관 마당을 활용해 체험 공간과 먹거리 공간, 휴식 공간이 나뉘면서 관람객들은 비교적 여유롭게 현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행사 개요

행사명2026 제4회 다울림축제
개최일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장소양주시희망노인복지관
소재지경기도 양주시 삼숭로58번길 108-47 다울림센터 A동 1층부터 3층
주요 내용노인의 날 기념식, 건강 상담, 문화 체험, 먹거리와 물품 판매, 지역 나눔 활동

기념식으로 문 연 네 번째 축제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다울림축제는 오전 10시 30분 복지관 본관에서 열린 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 교양 활동에 초점을 맞춘 여러 체험 부스가 들어섰다. 익숙한 지역 기관들도 참여해 각 기관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복지관 마당에서는 부스마다 서로 다른 체험이 이어졌다. 어르신들은 관심 있는 공간을 찾아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생활용품을 만들었고,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도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어르신만을 위한 단독 행사를 넘어 여러 세대가 같은 공간에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건강을 살핀 상담 부스

어르신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 가운데 하나는 건강 확인과 상담을 제공한 부스였다. 양주시보건소 동부센터는 혈압과 혈당을 확인하고 구강보건 상태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건강힐링닥터스를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복잡한 절차 없이 자신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상담을 이어갔다. 혈압과 혈당처럼 일상에서 꾸준히 살펴야 하는 항목뿐 아니라 구강보건까지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체험과 공연이 중심인 축제 현장에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함께 배치해 어르신들이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기관이 마련한 문화 체험

조명박물관은 미니 조명 만들기 체험으로 축제에 참여했다. 방문객들은 조명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지역 박물관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완성한 결과물을 직접 가져갈 수 있어 체험 과정과 실용성을 함께 갖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양주시가족센터는 센터 활동을 소개하고 동아리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다문화가족 네일아트 동아리 네일드림 회원들은 어르신들의 손톱에 가을꽃을 표현했다. 부스에서는 작은 손길이 이어질 때마다 어르신과 참여자들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육이 화분 만들기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물건을 직접 만들고 완성품을 가져갔다. 각각의 부스는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방식이 아니라 손으로 제작 과정에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마음을 다루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달빛타로 부스에서는 참여자의 이야기를 듣고 타로를 통해 대화를 이어갔다. 활기찬 야외 행사 속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에 잠시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현장의 체험 행사는 무료로 진행됐으며, 먹거리와 판매 물품은 별도의 구매 방식이 적용됐다.

먹거리와 대화가 이어진 마당

축제의 흥을 더한 먹거리 부스에서는 여러 종류의 음식이 판매됐다. 음식과 물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은 현금을 축제용 엽전으로 교환한 뒤 해당 엽전을 사용했다. 삼숭동 복지관 봉사자들이 마련한 음식은 넉넉한 양으로 제공됐고, 방문객들은 준비된 식사 공간에서 편하게 음식을 먹었다.

식사 공간에서는 이웃들이 자리를 나누고 음식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부스를 둘러본 뒤 잠시 쉬어 가는 어르신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한데 모이면서 마당 곳곳에 웃음과 대화가 이어졌다. 공연과 체험뿐 아니라 식사를 매개로 이웃이 교류하는 시간도 축제의 한 장면을 이뤘다.

구매가 지역 나눔으로 연결

정해진 시간에 운영된 득템부스와 실속부스에도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필요한 물건을 살펴보려는 사람들로 판매 공간의 열기가 이어졌고, 방문객들은 축제용 엽전을 이용해 물품을 구매했다.

축제 수익금은 취약 어르신의 겨울나기 지원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과 연계된다. 행사장에서 이뤄진 물품 구매가 지역의 취약 어르신을 돕는 재원으로 이어지도록 구성된 것이다. 판매 부스는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지역 나눔에 참여하는 통로로 활용됐다.

어르신과 어린이가 함께한 하루

복지관 마당의 활기는 행사가 이어지는 동안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이날의 주인공인 어르신들은 건강 상담과 만들기 체험, 먹거리와 판매 부스를 차례로 찾았다. 어린이 방문객과 가족들도 같은 공간에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세대가 함께하는 풍경을 만들었다.

노래와 공연, 만들기와 상담, 식사와 나눔이 한자리에서 이어지면서 축제장은 다양한 활동으로 채워졌다. 무엇을 잘하는지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하고 웃는 데 중심을 둔 행사였다. 어르신들의 손끝에는 가을꽃 네일아트가 더해졌고, 체험대 위에서는 미니 조명과 다육이 화분, 친환경 비누가 하나씩 완성됐다.

양주시희망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건강과 여가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다울림축제 역시 어르신의 일상과 밀접한 건강 관리부터 문화 체험, 이웃 교류와 취약 어르신 지원까지 한 공간에 담아냈다.

제4회 다울림축제는 웃음과 사람, 마음이 모인 노인의 날 행사로 마무리됐다. 어르신을 중심으로 지역 기관과 봉사자, 가족과 어린이가 함께한 현장에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대화와 활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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