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을 물들인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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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을 물들인 동심

아이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오산을 그림으로 바라보고 표현하는 제10회 오산 그림 그리기 대회가 오산천변 일대에서 열렸다. 어린이들은 익숙한 도시의 풍경과 자신이 꿈꾸는 오산의 모습을 도화지 위에 펼쳤고, 가족들은 곁에서 그 과정을 함께 지켜봤다.

오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그림 실력을 겨루는 데만 머물지 않았다. 어린이가 생활하는 지역을 찬찬히 돌아보고, 마음속 생각과 꿈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자리였다. 그림 그리기와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주말 나들이처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오산천에서 시작된 그림 축제

행사장은 오산종합운동장과 오산스포츠센터에서 가까운 오산천변 일대에 마련됐다. 가족들은 오산천을 따라 행사장으로 이동했고, 탁 트인 하천 풍경을 배경으로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도화지를 펼친 어린이들 뒤로 오산천의 자연스러운 풍경이 이어졌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그림대회의 성격과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행사 시작 전에는 참가자들이 도화지를 받아 그림을 그릴 자리를 정했고, 가족들은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며 대회를 준비했다.

참가 접수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됐으며, 개회식은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본격적인 행사를 앞둔 현장에서는 체험 부스를 점검하는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참석 내빈들은 부스를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연령별로 달랐던 그림 주제

이번 대회에는 2023년생 어린이부터 참가할 수 있었다. 그림 주제는 참가자의 연령에 따라 두 부문으로 나뉘었다.

참가 부문그림 주제
영유아 부문내가 살고 있는 오산
초등부내가 꿈꾸는 그린 오산

영유아 부문의 주제는 어린이가 매일 보고 경험하는 오산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보도록 구성됐다. 거창하거나 정해진 모습이 아니라 집 주변과 동네, 평소 접했던 풍경처럼 어린이에게 익숙한 지역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주제였다.

초등부에는 환경을 떠올리게 하는 ‘그린’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꿈꾸는 오산의 모습을 생각하고 이를 그림으로 옮겼다. 같은 도시에 살더라도 무엇을 기억하고 어떤 미래를 상상하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그림이 완성될 수 있는 주제였다.

격려 속에 문을 연 대회

오전 11시가 되자 개회식이 시작됐다. 참석 내빈 소개에 이어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이 진행되며 제10회 대회의 막이 올랐다.

오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참가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어린이들이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꿈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라는 뜻도 전했다. 이어 안민석 교육계 인사와 조용호 오산시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개회식이 끝난 뒤 그림 그리기 대회와 가족 체험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린이들은 배부받은 도화지에 저마다 떠올린 오산의 모습을 그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부모들이 자녀의 그림을 지켜보고 필요한 미술 준비물을 챙겨주는 모습이 이어졌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만난 오산

어린이들은 도화지 위에 선을 긋고 색을 채우며 자신이 바라본 오산을 표현했다. 한 장의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은 평소 생활하던 동네와 주변 환경을 다시 살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내가 살고 있는 오산’은 어린이에게 익숙한 공간을 어린이 자신의 눈으로 다시 발견하게 하는 주제였다. 어른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지역의 모습도 어린이의 그림에서는 중요한 장면이 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도화지에 기억과 생각을 담아냈다.

부모들은 그림의 결과만 바라보기보다 어린이가 무엇을 그리고 싶어 하는지 살펴봤다. 어린이가 사는 도시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는지, 어떤 색과 형태로 표현하는지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완성된 그림을 제출한 참가자들에게는 참가 메달과 기념품이 제공됐다. 그림을 마친 어린이들은 메달과 기념품을 받아 들고 즐거운 표정을 보였다. 작품을 완성하고 제출하는 전 과정이 어린이들에게 하나의 성취 경험으로 남았다.

온 가족이 즐긴 체험 프로그램

이번 행사는 그림 그리기 대회와 함께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행사장 주변에 고르게 마련돼 그림을 제출한 뒤에도 가족들이 현장에 머물며 체험을 이어갈 수 있었다.

  • 만들기 체험
  • 포토존
  • 몸 건강 프로그램
  • 마음 건강 프로그램
  • 온 가족 체험
  • 안전 체험
  • 놀이 체험

만들기부터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까지 체험 종류가 다양했다. 어린이들은 관심 있는 부스를 찾아 활동에 참여했고, 가족들은 행사장 주변을 함께 둘러봤다. 그림대회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체험도 있어 어린 자녀를 포함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구성이었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어린이가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가족들은 현장을 지켜봤고, 이후에는 여러 부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직접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어린아이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체험 활동과 먹거리, 기념품을 즐기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그림보다 오래 남을 하루

제10회를 맞은 오산 그림 그리기 대회는 어린이의 상상력과 지역에 대한 관심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였다. 아이들은 오산천 풍경 속에서 그림을 그리고, 자신이 사는 도시를 저마다의 관점으로 표현했다.

그림 한 장에는 어린이가 일상에서 바라본 오산과 앞으로 만나고 싶은 오산의 모습이 함께 담겼다. 가족들은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고 다양한 체험을 함께하며 추억을 쌓았다.

멋진 작품을 남기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 오산천에서 그림을 그리고 체험을 즐긴 하루 그 자체였다. 대회가 열린 오산천변에는 그림에 집중하는 어린이들과 이를 응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어우러졌다. 지역과 가족, 어린이의 상상이 만난 현장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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