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눈으로 본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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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눈으로 본 수원

정조 문화유산을 현대미술로 만나다

정조대왕의 문화유산과 예술정신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구성한 2026 수원 정조 문화유산 미술대전 「정조의 눈, 화원의 붓」 우수작품전이 2026년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수원 행궁동 갤러리 아트랩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한국화와 민화, 서양화, 판화, 수채화 등 여러 평면 미술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정조와 수원화성이라는 공통 소재를 작가마다 서로 다른 색과 구성, 표현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전시의 핵심이다. 관람객은 익숙한 역사문화유산이 오늘날의 미술 언어를 통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작품별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수원화성문화제와 나란히 이어지는 전시

우수작품전의 전시 기간은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일정과 같다. 문화제는 2026년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 동안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연무대, 방화수류정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수원화성문화제는 1795년 정조대왕이 8일 동안 진행한 화성 행행을 바탕으로 구성된 역사문화축제다. 2026년 행사는 새빛홍민을 주제로 공연과 퍼레이드, 체험 프로그램을 수원화성 곳곳에서 진행한다.

야외 축제 공간에서는 행렬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전시장 안에서는 같은 역사와 문화유산을 그림으로 차분하게 살펴볼 수 있다. 수원화성 일원에서 만난 정조의 이야기가 갤러리에서는 작가들의 해석과 조형 방식으로 다시 이어지는 구성이다.

하나의 주제에서 펼쳐진 다양한 작품

전시장에는 정조의 눈, 화원의 붓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이어진다. 정조와 수원화성을 출발점으로 삼았지만 작품마다 사용하는 색과 화면 구성, 세부 표현은 뚜렷하게 다르다.

전통회화의 분위기를 살린 작품이 있는가 하면, 수원화성의 이미지와 전통 소재를 현대적인 형태로 다시 조합한 작품도 전시된다. 옛 그림을 떠올리게 할 만큼 세밀한 표현과 과감한 색채·구성이 같은 공간에 놓이면서 서로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전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작품마다 표현 방식이 달라 한 점씩 천천히 살펴보기에 알맞다. 관람 동선을 따라가면 수원화성의 성곽과 정조의 행차, 자연 풍경 등 익숙한 소재가 각기 다른 화면으로 펼쳐진다.

금상 수상작 낙성연도

금상 수상작으로 전시된 낙성연도는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한 화면에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된 공연 장면과 주변을 채운 여러 인물이 촘촘하게 배치돼 있다.

화면 속 인물과 행사의 모습을 차례로 따라가면 당시의 집단적인 장면을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한 장면 안에 다수의 인물과 공연 요소가 함께 담겨 있어 작품 가까이에서 각각의 모습을 확인하게 한다.

대상과 최우수상 작품의 새로운 구성

전시장 한쪽에는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도 나란히 놓인다. 전통 건축과 문화유산의 이미지를 여러 조각으로 나눈 뒤 QR 형태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새롭게 조합한 작품과 수원화성의 건축물을 강렬한 화면으로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같은 수원의 문화유산을 다루면서도 작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만들어진다. 정조와 수원화성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전통적인 소재를 오늘날의 화면 구성과 표현법으로 옮긴 공모전의 특징이 드러난다.

서로 다른 수상작을 함께 보면 소재의 공통점과 표현의 차이를 더욱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건축물의 형태를 강조한 작품, 이미지를 분할해 다시 배치한 작품, 전통적인 분위기를 유지한 작품이 각각 다른 시선을 제시한다.

성곽과 행차를 화폭에 담다

수원화성 성곽과 정조의 행차를 소재로 한 작품들도 전시 공간을 채운다. 일부 작품은 전통적인 회화 방식에 가까운 세밀한 묘사를 보여주고, 다른 작품은 강한 색이나 대담한 구성을 활용해 같은 역사적 소재를 색다른 분위기로 펼쳐 보인다.

정조의 행차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에는 많은 사람과 말, 깃발이 길게 이어진다. 수원화성과 주변 풍경도 한 화면에 함께 배치돼 당시 행렬의 전체적인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6년 10월 4일에는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펼쳐졌다. 축제 현장의 행렬과 미술작품 속 행차 장면은 같은 역사적 소재를 각각 재현 행사와 평면 작품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축제의 활기와 전시의 차분함

화성행궁과 수원화성 주변에서는 공연과 퍼레이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된다. 인근 갤러리 아트랩에서는 관람객들이 작품 앞에 머물며 정조와 수원화성의 모습을 차분히 살펴보는 장면이 이어진다.

실제 수원화성의 건축물과 풍경을 둘러본 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품 속 성곽과 건축 요소를 현장의 모습과 연결해 볼 수 있다. 역사책에서 접하던 정조와 수원화성을 오늘날 작가들이 선택한 색채와 붓질, 화면 구성을 통해 다시 확인하는 자리다.

이번 우수작품전은 정조의 문화유산을 보존된 과거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현대미술의 여러 표현 방식으로 보여주는 전시다. 수원화성문화제의 역사문화 프로그램과 미술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같은 기간 이어지면서 야외 행사와 실내 관람이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다.

전시 관람 정보

전시명2026 수원 정조 문화유산 미술대전 「정조의 눈, 화원의 붓」 우수작품전
전시 기간2026년 10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전시 장소행궁동 갤러리 아트랩
도로명 주소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40번길 25
지번 주소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136-43
운영 시간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 마감오후 6시 30분
관람료무료

전시장에서는 한국화와 민화, 서양화, 판화, 수채화 등 여러 분야의 우수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역시 2026년 10월 11일까지 화성행궁과 수원화성 일원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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