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마주센터 문 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시민과 기업이 연결되며, 사회적 가치가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공간이 광명시에 문을 열었다. 광명시 사회연대경제혁신센터인 ‘마주센터’가 2026년 9월 30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광명시 오리로 645에 자리한 마주센터의 이름에는 ‘사람과 가치가 마주하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사람과 사람, 시민과 기업이 꾸준히 만날 때 가치가 순환한다는 취지를 공간 전체에 반영했다. 만남이 관계로 발전하고, 그 관계가 지역의 경제활동과 공동체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한 점이 핵심이다.
센터 내부는 층마다 기능을 달리하면서도 사회연대경제라는 공통 주제로 연결된다. 먹거리와 제품을 접하는 공간부터 교육과 협업, 포럼과 교류, 휴식까지 한 건물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1층 카페마주
마주센터에 들어서면 1층 ‘카페마주’가 방문객을 맞는다. 이곳은 지역의 사회연대경제 자원을 활용한 음료와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공간이다. 공정무역 커피와 사회연대경제기업이 만든 디저트를 통해 시민들이 사회연대경제를 일상적인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연대경제가 교육이나 제도에만 머무는 개념이 아니라, 커피 한 잔과 먹거리 같은 생활 속 소비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방문객들은 차분하게 정돈된 공간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살펴보며 센터가 지향하는 가치와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2층 마주스토어
2층 ‘마주스토어’는 기획 전시와 상품 판매, 카페라운지가 함께 마련된 복합 공간이다. 광명시 사회연대경제기업의 여러 제품과 마주센터의 시그니처 상품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굿모닝 광명’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QR 방식의 구매도 지원한다. 전시와 판매 공간 옆에는 차를 마시며 머물 수 있는 라운지가 조성돼 있다. 방문객이 서둘러 이동하기보다 제품의 특징과 생산 배경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는 구조다.
지역 기업이 만든 제품을 시민에게 소개하고 실제 소비로 연결하는 역할은 마주스토어의 중요한 기능이다. 전시와 휴식, 구매가 한 공간 안에서 이어지면서 사회연대경제기업과 시민 사이의 접점을 넓힌다.
3층 마주문센
3층 ‘마주문센’은 교육과 대화, 공동체 활동을 위한 공간이다. 사회연대경제 관련 교육과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과 협업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시민들이 프로그램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개관식 당일에는 다과를 사이에 두고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교육 공간이면서도 주민과 참여자가 편안하게 교류할 수 있는 공동체 거점의 분위기가 드러났다.
마주문화센터 접수
| 접수 기간 | 2026년 10월 6일부터 10월 14일까지 |
|---|---|
| 참여 조건 | 마주회원 가입 후 신청 가능 |
‘마주회원’은 단순 방문을 넘어 센터의 공간과 교육, 체험, 행사,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을 뜻한다. 프로그램을 제안하거나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도 함께할 수 있다.
회원에게는 1층 카페마주와 2층 마주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주씨앗 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시민 참여와 센터 이용이 다시 공간의 활동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4층 마주그라운드
4층 ‘마주그라운드’는 소통과 교류를 중심에 둔 열린 공간이다. 각종 포럼과 교류 행사,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람들이 만나 관계를 만들고, 각자의 이야기를 더 넓은 논의로 확장하는 장소다.
마주센터 개관식도 마주그라운드에서 열렸다. 행사 공간을 채울 만큼 참석자가 모였고, 각 층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개관식 장면이 동시에 중계됐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한 장소에 몰리지 않고 건물 곳곳에서 행사를 지켜볼 수 있었다.
개관식에서는 내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대와 상생의 빛, 광명의 내일을 밝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오픈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행사는 마주센터가 사람과 지역, 사회적 가치를 잇는 공간으로 출발한다는 의미를 드러냈다.
옥상 햇빛마주
옥상에는 친환경 휴게공간인 ‘햇빛마주’가 조성됐다. 햇살과 바람을 느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도 갖췄다. 센터 이용자는 이곳에 머물며 대화를 나누거나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건물 안에서 이어진 교육과 소비, 교류의 흐름이 옥상의 휴식 공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정돈된 형태의 시설과 개방된 옥상 환경은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사람과 가치의 연결
마주센터는 층별 공간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사람과 가치의 연결이라는 방향을 공유한다. 1층에서는 사회연대경제를 먹거리로 경험하고, 2층에서는 지역 기업의 제품과 만난다. 3층에서는 배우고 협업하며, 4층에서는 토론과 교류를 이어간다. 옥상은 이 모든 활동 사이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쉼터 역할을 한다.
마주센터의 출발은 시민의 만남을 지역의 관계로 키우고, 그 관계를 지속 가능한 경제와 공동체의 힘으로 연결하려는 광명시의 정책 방향을 구체적인 공간으로 보여준 사례다. 시민과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교육과 체험, 소비와 협력이 한곳에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