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의 뜻 파주를 깨우다

제36회 율곡문화제
율곡 이이의 삶과 사상을 시민의 일상에서 새롭게 만나는 2026년 제36회 율곡문화제가 열린다. 올해 문화제는 격몽 깨우치며 다시 시작하다를 주제로 삼았다.
격몽에는 뜻을 세우고 배움과 실천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지 묻고 스스로 뜻을 세웠던 율곡의 정신을 오늘의 시민들과 나누는 데 행사의 중심을 뒀다.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사상과 철학을 공연과 행렬, 놀이, 강연 등 친근한 방식으로 풀어낸 점도 눈길을 끈다.
일상으로 먼저 찾아간 축제
2026 율곡문화제는 10월 본행사에 앞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율곡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민에게 다가가는 시점과 방식을 넓혀 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온라인에서는 율곡문화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전시 율곡서재를 선보였다. 율곡 이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해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그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파주 곳곳에 남아 있는 율곡의 흔적을 찾아보는 율곡을 찾아라 캠페인이 진행됐다. 시민이 도시 공간을 직접 살펴보며 율곡의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축제를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먼저 경험하도록 한 것이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아홉 번의 장원급제를 행렬로
본행사는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파주 이이 유적에서 펼쳐진다. 이틀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통 행사와 체험, 공연, 강연 등이 이어진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구도장원공 행렬이다. 아홉 차례 장원급제를 이룬 율곡 이이의 이야기를 거리 행렬로 표현하고, 시민들의 새로운 출발과 소망을 함께 기원하는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율곡의 성취를 단순히 바라보는 데 머물지 않고 각자의 뜻과 시작을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본행사에 앞서 10월 17일 토요일 운정호수공원과 10월 23일 금요일 금릉역 일대에서는 맛보기 행렬이 열린다. 시민들은 도심과 공원에서 행렬을 먼저 만나며 본축제의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다.
전통을 잇는 주요 행사
율곡문화제의 역사와 정체성을 이어온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이이 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추향제를 비롯해 백일장과 율곡배 바둑대회가 진행된다. 오랜 기간 이어온 전통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행사가 어우러지며 문화제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전한다.
현장에서는 의례와 경연, 공연과 체험이 차례로 이어진다. 율곡을 기리는 엄숙한 시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활기찬 프로그램이 한 공간에서 조화를 이룰 전망이다.
놀이와 미션으로 배우는 율곡
파주 이이 유적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구용수련장에서는 몸과 마음의 바른 자세를 놀이와 미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설명만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직접 움직이고 과제를 수행하며 율곡의 가르침을 접하도록 구성했다.
율곡탐탐은 율곡과 관련된 숨은 보물 같은 이야기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에게는 역사적 인물을 친근하게 알아가는 기회가 되고, 가족에게는 함께 탐색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여기에 인문학 강연이 더해져 율곡의 사상과 철학을 오늘의 일상과 연결해 살펴볼 수 있다. 공연을 보고 듣는 경험과 직접 참여하는 체험을 함께 배치해 세대별로 문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일정과 장소
| 행사명 | 2026년 제36회 율곡문화제 |
|---|---|
| 주제 | 격몽 깨우치며 다시 시작하다 |
| 일시 |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부터 10월 25일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
| 장소 | 파주 이이 유적 |
| 소재지 |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
| 주요 프로그램 | 구도장원공 행렬, 체험 프로그램, 율곡배 바둑대회, 공연, 인문학 강연, 추향제, 백일장 |
| 사전 행렬 |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운정호수공원, 10월 23일 금요일 금릉역 일대 |
| 문의 | 파주문화재단 문화사업팀 031-950-8424, 031-950-8426 |
시민과 가까워진 율곡의 정신
제36회 율곡문화제는 율곡의 사상과 업적을 온라인 전시와 도심 캠페인, 거리 행렬, 체험 활동으로 폭넓게 전달한다. 본행사 전부터 시민의 일상으로 다가가고, 행사장에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뜻을 세우고 다시 시작하는 격몽의 의미가 파주 이이 유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참여 방식을 다양하게 마련한 이번 문화제는 시민들이 율곡을 한층 친근하게 이해하고 그의 정신을 오늘의 삶과 연결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