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끈으로 달린 시흥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린 5km
시흥시는 5일 거북섬동 한국공학대학교 제2캠퍼스에서 열린 제12회 시흥시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으로 달리는 ‘가이드 러닝’을 추진했다.
이번 가이드 러닝은 같은 길을 함께 달리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통합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움직임을 살피고 속도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신뢰와 배려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진행됐다.
트러스트 스트링으로 나눈 신뢰
가이드 러닝은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비장애인 가이드 러너가 전용 끈인 트러스트 스트링으로 서로의 팔목을 연결한 상태에서 달리는 체육활동이다. 두 주자는 이동 방향과 달리는 속도, 노면 상태 등을 계속 공유하며 코스를 함께 통과한다.
단순히 두 사람이 같은 코스를 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의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면서 안전하게 보조를 맞추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참가자들은 트러스트 스트링을 통해 연결된 채 한 걸음씩 호흡을 맞췄다.
여러 주자가 이어 달린 동행
이날 가이드 러닝에는 문광만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시흥시지회장과 비장애인 주자들이 한 팀을 이뤄 하프마라톤대회의 5km 코스에 참여했다.
비장애인 주자들은 전체 구간을 한 사람이 달리는 대신 여러 명이 1km씩 나눠 달리는 릴레이 방식으로 동행했다. 주자로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선옥 시흥시의회 의장, 윤석경 시흥시의회 부의장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속도와 호흡을 세심하게 맞추며 5km 코스를 이어 달렸다. 현장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공감과 배려, 신뢰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장벽 없는 생활체육 환경 추진
시흥시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스포츠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시흥시지회 관계자는 트러스트 스트링으로 연결해 달린 경험을 두고 서로의 마음까지 이어진 것 같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흥시 관계자는 가이드 러닝이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나누는 의미 있는 동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행의 가치를 실천하고 누구나 장벽 없이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장애공감도시 시흥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문의
가이드 러닝과 장애인 체육 관련 사항은 시흥시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정책팀에서 안내한다.
문의 전화: 031-310-3026
